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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여, 너는 자신을 무엇이라 말하는가?

마태복음 정지석............... 조회 수 1685 추천 수 0 2009.09.30 16: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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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16:15~18 
설교자 : 정지석 형제 
참고 : 새길교회 2009.03.15 주일설교 

지난 주일 새길교회는 창립 22주년을 맞았습니다. 사람 나이로 보면 성년이 된 것입니다만 2천년 교회의 나이로 견준다면, 새길 22년은 이제 막 잉태되고 있는 태중의 아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는 생명체입니다. 고정된 제도나 기관이 아닙니다. 늘 새롭게 생성되고 자라는 생명체와 같습니다. 오늘은 우리 이 세상에 22년 전에 새 생명으로 잉태된 새길교회에 초점을 맞춰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지난 주일 예배에서 새길 교회 창립취지를 담은 신앙고백문을 읽으면서, 새길교회라는 한 신앙공동체가 어떻게 자기 이해를 하면서 출발했는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와 평화실현을 위해 부름 받은 신도들의 공동체라고 고백했습니다. 둘째는 믿음 소망 사랑의 공동체로서 섬기고, 평신도 중심으로 하며, 은총과 자유의 복음을 체험하고, 열린 교회로서 나눠주는 일에 힘쓰는 교회로서 자기 이해를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2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생명력 있는 신앙 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교회가 자기 이해를 분명히 하고 확고하게 할 때, 그리고 이런 이해에 대한 공동의 확신을 가질 때, 한 생명체로서 교회는 생명력을 갖고 또 신도들의 헌신성도 깊어집니다. 새길교회 20년 역사를 정리하여 기록한 <새길교회 20년사>를 보면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까지 이렇게 와 있는 것은 새길 교우들의 깊은 헌신 덕분이라 하겠습니다. 이런 헌신의 삶과 능력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교회는 신앙고백위에 세워진 신자들의 공동체입니다. 오늘 읽은 성경말씀은 교회란 무엇인가, 이 지상에 예수 교회의 탄생은 어떤 연유에서 시작된 것인가를 설명해 줍니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제자들 가운데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선생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시몬 베드로는 제자들을 대표하여 이런 대답을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대답은 그때나 지금이나 예수를 믿고 따르는 제자들의 대답이 됩니다. 예수는 베드로의 이 그리스도 고백위에 ‘나의 교회’ 즉, 예수의 교회를 세우겠다고 선언합니다. 제자의 그리스도 고백과 스승 예수의 교회창립 선언, 이것이 마태복음서가 전하여 주는 지상에서의 교회의 시작이며 지상교회의 뜻입니다.

 우리는 이 복음서 말씀을 통해 두 가지 차원에서 교회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째, 교회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제자들의 신앙고백위에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고백 이것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그리고 신앙고백이 일어나는 처소는 우리의 가슴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교회의 처소는 우리의 가슴이라는 것입니다. 외형적인 건물이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의 본래 자리는 우리의 가슴입니다.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가슴에 교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고백이 시들어버린 곳에 교회의 생명력은 없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한다는 것은 예수를 우리 삶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의 뜻에 따라 살겠다는 약속이고 다짐입니다. 고백하는 곳에 헌신이 뒤따릅니다. 자신의 삶을 투여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 제자들의 헌신의 공동체입니다. 둘째, 교회는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계승합니다. 하나님 나라, 이것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은 당시 유대 서기관, 율법학자, 바리새인등 많은 반대자의 방해와 억압에 부닥쳤습니다. 하나님 나라 운동의 단번에 이뤄지지 않을 것을 보신 예수는 제자들을 선택하여 하나님 나라 운동가로서 양육하고 훈련시켰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스승 예수의 복음, 즉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말씀으로 전하고 삶으로 증거했습니다. 또 그럼으로써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은 계승되었습니다. 교회는 이 운동의 계승처입니다. 이 점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복음과 하나님나라 운동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당시에 사막의 은둔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기다리며 세속과 절연한 신앙 수도 생활에 전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달랐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미 도래한 것임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막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세속 사회 속으로 들어오시어 죄인들과 어울리며 먹고 마시고, 병든 자를 치유하며,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삶을 몸소 보이셨습니다.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은 마음 안에 실현되는 신앙적인 것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인간 사회 안에 그 나라의 실현을 위해 깊이 참여하고 가르치며 선포하고 활발히 행동하신 분입니다. 예루살렘에 가지 않고 고통과 가난과 병든 자와 갈등이 많았던 땅, 갈릴리로 가신 것은 하나님 나라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야 할 곳이 문제가 많은 곳이란 계시이며, 오늘날도 우리 기독교인과 교회에게 가서 일하고 예수를 증거해야 할 곳이 어딘가를 알게 해 줍니다. 이 운동을 위해 부름 받은 이가 제자입니다. 제자들은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의 사회적, 전 세계적 실현을 위한 동반자입니다. 그리고 계승자입니다. 이것이 예수 제자공동체로서의 교회의 존재이유가 됩니다.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이어받은 제자들의 하나님 나라 운동, 이것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교회는 사도들의 원시 교회를 지나 교부들의 교회 이해와 가톨릭, 정교회, 그리고 개혁교회로 다양하게 그 신앙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오늘날 현대 교회는 그 특성과 강조하는 바에 따라 다섯 가지 형태의 교회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흔히 이해하는 외적인 제도로서의 교회입니다. 이는 자신의 권위의 근거로서 그리스도의 거룩한 권위와 사도적 정통성을 강조합니다. 교회는 자신의 신학과 교리를 가지며 교회를 이끌어가는 성직자 제도를 두며 교육과 훈련을 합니다. 둘째, 신비로운 교제로서의 교회입니다. 교회는 신도들간의 교제로서 이뤄집니다. 그리고 이 교제는 사회적 교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신앙에 기반한 교제이며 하나님 나라 운동을 목적으로 맺어지는 교제이기에 신비로운 교제가 됩니다. 교회 안에서는 사회적인 온갖 차별적 관계가 무시되며 오직 제자로서의 평등하고 진실한 교제만이 존재합니다. 셋째, 성례전으로서의 교회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의 체험을 성만찬과 세례에서 이뤄왔습니다. 성례전은 신앙의 거룩한 예식입니다. 신자들은 성만찬을 통해 그리스도의 은총을 경험하며 세상 속에 그리스도의 현존을 증거합니다. 성례전이 일어나는 곳에 그리스도의 교회가 존재합니다. 넷째, 말씀 선포자로서의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말씀 선포는 단지 선포에 머물지 않고 세상에 빛과 소금으로서 실천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다섯째, 섬기는 종으로서의 교회입니다. 이 교회 이해는 세상 위에 군림하던 권위적인 태도를 포기하고, 세상 속에 들어가 세상과 대화하며 봉사하는 교회입니다. 교회학자들은 교회의 가르침의 권위가 추락하고, 신앙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현대 세계를 향해 교회가 취할 수 있는 현대적 교회의 모습으로서 이 교회상을 강조합니다. 마치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를 지신 고난 받는 종으로서 예수를 따르는 마음으로 세상 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상처 입은 자들을 치유하고 갈등을 화해시키며 정의와 평화, 그리고 생태계 보전을 위해 일하는 데서 교회의 존재 목표를 찾는 것입니다. 현대사회 속에서 교회가 구원자 역할을 활기차게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새길교회는 이 다섯 가지 교회 모습 가운데 다섯 번째 ‘종으로서 섬기는 교회’로서 자기 이해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제도로서의 교회 모습, 성례전으로서의 교회 모습은 활발하지 않습니다. 교우들 간의 교제는 없다고 할 수 없지만 매우 약하며, 이 점에 대해서는 지난 운영위원 수련회에서 모두 수긍하면서 앞으로 좀더 개선하고 노력할 점으로 삼았습니다. 말씀 선포는 교회 내적으로는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역사와 세계를 향해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고 일에 있어서는 충분치 않다고 봅니다. 이는 다만 우리 새길교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교회 대부분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개인적 차원으로나 개교회 차원에 제한되는 것이 현재 한국 교회의 문제점이며 이런 까닭에 역사를 변화시키는 말씀의 무능력함이 드러나고 있다고 봅니다. 하나님 말씀은 사람의 영혼과 사회, 그리고 세계 역사를 포괄하여 선포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우들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새길교회의 말씀 선포에 귀를 기우릴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새길교회는 창립 고백문에서도 분명하게 밝혔듯이 섬기는 종으로서 자기 이해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현대적 시대감각에 민감한 교회로서 자부심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제자로서의 교회입니다. 종과 제자는 복종한다는 점에서는 서로 통하는 것이 있는 것이지만, 제자됨은 스승의 길을 계승하는 소명의식을 갖는다는 점에서 보다 주체적인 자기이해를 하는 것 입니다. 새길교회가 예수 따르미로서 자기이해를 한 점은 제자의식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새길교회는 섬김의 종의 모습을 가진 겸손한 자세로 섬김과 봉사에 힘쓰면서 동시에 제자로서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이 세상 속에서 힘차게 전개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새길교회 교우들이 개인의 영적 구원을 위해 전심을 다하는 만큼, 사회 정의와 평화, 창조 질서의 보전을 위한 운동에도 힘차게 참여해야하는 이유가 됩니다.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은 영적 운동과 사회 운동이 동시에 일어나는 운동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진심을 잘 알게 되면 영적인 일과 사회 참여적인 일을 결코 분리할 수 없는 것 입니다.

 꼭 비교하기에 적합지 않겠습니다만, 저는 새길 교회의 미래상을 보면서 두 가지 가시적이고 역사적인 교회 모델을 생각해 봅니다. 하나는 신비로운 영적 교제의 공동체를 추구하면서 사회개혁에 앞장서는 퀘이커입니다. 이들은 특별히 정해진 형식 없이 온전히 침묵함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목회자, 찬송, 대표기도가 없고, 일반 교회의 설교를 대신하여 회중 가운데 영적 감동을 받은 이들의 자발적인 체험의 증언이 있습니다. 개인의 영성을 중시하면서 매우 비조직적입니다만 공동체를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주일에는 반드시 함께 모여 예배합니다. 예배 처소는 검소하고 단순하지만 매우 경건하게 보존합니다. 이들은 매우 영적이면서도 사회 개혁에 가장 활발하게 참여합니다. 이들의 역사는 서구, 특히 영국과 미국의 인간평등(남녀평등과 노예 해방운동, 인종차별철폐운동)과 반전 평화, 사회 정의의 역사를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존교회 전통에서 본다면 교회라고 볼 수 없고 이들 스스로로 교회란 말을 쓰지 않고 그냥 ‘모임’이라 부릅니다. 요즘은 종교적 각성과 영적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지식인들이 주로 모입니다. 기존 교회와 다른 영성과 조직 체계를 추구하는 새길교회로서는 눈여겨 볼만한 미래 교회상이라고 봅니다.

 다른 하나는 제도 교회 전통을 고수하면서 현대 사회에 교회의 영향력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교회로서 뉴욕 맨해턴에 있는 리버사이드 교회(Riverside Church)입니다. 공교회로서 세속사의 문제, 즉 정치 사회적 문제에 활발하게 참여하여 자신의 선교적 입장을 분명히 하는 신앙전통을 갖춰 온 교회로 유명합니다. 또 다양한 문화 공연 행사도 열리고 종파와 인종을 넘어서서 뉴욕 시민들에 봉사하는 교회가 됨으로서 뉴욕 시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아 21세기가 시작하는 2000년 뉴욕시가 정한 뉴욕의 명소로 지정된 교회 입니다. 이 교회의 창립은 20세기 초에 미국에서 일어났던 교회(기독교 신앙)의 미래 - 과연 교회는 급격하게 세속 사회화 되고 있는 미래 사회에서도 어떻게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 에 대한 토론에서 촉발되었습니다. 두 가지 입장이 있었는데 하나는 성서 진리의 불변성을 강조하면서 세속사회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서의 교회의 위치와 역할을 주장했던 근본주의 신앙의 사람들이 있었고, 반대로 이런 입장은 낡은 것이라 믿으면서 기독교 신앙이 미래사회에 계승되기 위해서는 보다 현대적인 접근법을 취해야 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참여를 해야 한다고 믿는 진보적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922년 당시 뉴욕시에 있던 파크 애비뉴(Park Avenue) 침례교회의 해리 에머슨(Harry Emerson Fosdick) 목사와 그 교회 신도였던 록펠러(John D. Rockefeller, Jr.)는 진보적 신앙 입장에 공감하고 뉴욕에 현대적 가치를 지향하는 성당 같은 큰 교회를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록펠러가 교회 부지를 구입하고 교회가 힘을 모아 교회 건축을 시작하여 3년에 걸쳐 완공합니다. 이 교회가 리버사이드 교회입니다. 처음 두 사람은 교회의 세 가지 원칙을 세웠는데 후에 이 교회의 전통을 형성하는 초석이 됩니다. 첫째, 리버사이드 교회는 초교파 교회(Interdenominational church)가 된다. 이는 교파 분열이 심했던 미국교회에 대한 반성의 표시였는데, 무교파 대신 여러 교파에 동시에 가입하는 태도를 취하기로 한 것입니다. 현재 리버사이드 교회는 침례교회와 미국 그리스도 교회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둘째, 리버사이드 교회는 뉴욕시민의 중요한 이웃이 되는 교회가 된다. 이 원칙은 교회가 뉴욕 시민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 예를 들면 정치 경제적 문제에서부터 사회 문제 등에 깊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교회가 되자는 정신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정신에 입각하여 리버사이드 교회는 미국의 흑백 차별 철폐 운동에 앞장서고, 다인종 도시인 뉴욕에서 인종 평등 운동을 활발히 펼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현재 리버사이드 교회는 40개 이상의 국적과 인종의 사람들로 신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전쟁에 반대하는 평화운동은 리버사이드 교회의 주요한 선교활동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미국이 직접 개입되었던 베트남 전쟁을 초기부터 반대했고, 두 번의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도 리버사이드 교회는 처음부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하여 세계 평화와 인류 공동체에 기여하는 교회로 서게 됩니다. 셋째, 그리스도의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교회가 된다. 리버사이드 교회는 수십 개의 챔버를 두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고 뉴욕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공간 역할을 합니다. 로마에 가면 바티칸 성당이 관광명소가 되었듯이 뉴욕에서는 리버사이드 교회가 관광객들의 명소가 되어있습니다. 리버사이드 교회의 강단에 섰던 명사들로는 흑인인권운동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이곳에서 베트남 전쟁 반대 연설을 했고, 넬슨 만델라와 쿠바의 카스트로가 미국 방문시 이곳에 섰으며, 9.11 사태 이후에 UN 사무총장 코피 아난이 이곳에 서서 세계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2008년 리버사이드 교회는 브락스톤(Braxton)이란 38세의 흑인 목사를 새로운 담임목사를 선출했는데, 이 일을 뉴욕 타임즈는 긴 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즈는 기사에서 리버사이드 교회를 ‘75년 역사를 통해 활발한 사회참여와 정치토론을 해 온 성채’라고 표현하면서 미국의 종교적 지형뿐만 아니라 정치적 흐름에 깊은 영향을 미쳐 온 교회라고 평가했습니다. 리버사이드 교회는 교회에 대한 자기 이해가 내적으로도 분명할 뿐만 아니라 밖으로부터도 분명하게 표현함으로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교회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새길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우리 스스로 어떻게 이해하고 있습니까. 또 세상 사람들은 새길교회를 어떤 교회로 이해하고 있습니까. 22년의 역사를 지내오면서 새길교회에 붙여진 이름이 있습니다. 삼무(三無)교회라고 합니다. 교단, 목회자, 교회건물이 없는 교회란 이름입니다. 새길교회가 출범할 당시,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이 세 가지 요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함에 있어 장애 요인처럼 되어있으므로 이 셋을 갖지 않는 새길교회의 ‘삼무’는 의미 있는 삼무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지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비난 했습니다만 저는 삼무의 의미가 현재 한국교회 상황에서 여전히 큰 의미를 갖는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 새길로 보면 무엇이 없다는 것으로만 자기 정체성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부정의 정체성으로는 새로운 창조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없어야 할 것이 없는 것은 장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없다면 있는 것도 있어야 합니다. 새길은 이렇게 좋은 무엇이 많다는 자기 긍정의 이해가 구성원들 안에 넘쳐나야 창조적 소수자로서 한국교회와 사회에서 새 길을 이끌고 더욱 넓혀갈 수 있는 것입니다. 잘 보십시오. 새길교회의 창립 선언문은 부정의 정체성이 아니라 적극적인 긍정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냈습니다. 창립초기 주님으로 소명 받은 창조적 의지로 충만합니다. 이 고백을 자긍심을 갖고 계승해야 합니다.
이제 앞으로 새길교회는 어떤 교회로 갈 것 입니까. 십년 후, 아니 백년 후 새길교회는 어떤 교회가 되어있으리라 보십니까. 교회는 자기 이해를 분명히 할 때, 그리스도의 소명감을 확고히 고백할 때, 희망하는 바의 교회가 될 것입니다.


평신도 열린공동체 새길교회 http://saegilchurch.or.kr
사단법인 새길기독사회문화원, 도서출판 새길 http://saegi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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