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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오심을 예비하는 삶

마태복음 이한규 목사............... 조회 수 642 추천 수 0 2015.02.17 15: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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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1:7-17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2014.12.8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1509) 

주님의 오심을 예비하는 삶

(마1:7-17)


< 인생은 선택에 좌우됩니다 >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란 소설이 있습니다. 나폴레옹의 편지 전달 음모에 엮여 이프 성채에 갇힌 모렐 상사의 젊은 선원 에드몽 당테스는 감옥에서 만난 파리아 신부로부터 14년 간 무술과 학문과 귀족의 소양을 배웁니다. 그리고 신부가 죽자 그의 시체 주머니에 들어가 탈출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신부가 가르쳐준 몽테크리스토 섬의 보물을 찾아 백작 작위를 산 후 프랑스로 돌아가 원수를 갚는다는 얘기입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된 당테스는 자신을 아꼈던 모렐의 부도 위기와 불명예스런 자살을 막아주고 그의 아들 막시밀리앙도 은밀히 돌봐줍니다. 그처럼 선행을 베풀어준 사람은 은밀히 돕지만 원수들은 은밀하게 하나씩 응징합니다.

 원수 1호는 사촌여동생 메르세데스를 사랑해서 당테스를 배신하고 갇히게 한 페르낭입니다. 페르낭은 메르세데스와 결혼한 후 거짓 전쟁영웅이 되고 백작이 되지만 그 거짓이 들통 나 명예를 잃고 아내와 아들로부터 버림받습니다. 악당도 가족한테는 잘한다는 말처럼 그도 아내와 아들은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그런 가족한데 버림받고 외로운 저택에서 울부짖다가 갑자기 나타난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당테스임을 알고 결국 권총으로 자살합니다.

 원수 2호는 당테스와 같이 배를 탔던 횡령을 일삼는 회계사 당글라르입니다. 그는 모렐의 총애를 받던 당테스가 나중에 선장이 되면 자기가 쫓겨날 것을 알고 거짓 밀고장으로 당테스를 갇히게 했습니다. 그는 나중에 대은행가가 되고 남작이 되지만 몽테크리스토 백작에 의해 대규모 투자에 실패해 파산하고 결국 폐인이 됩니다.

 원수 3호는 당테스를 무기수로 만든 담당 검사대리인 빌포르입니다. 그는 당테스가 죄가 없음을 알았지만 출세가 막힐 것을 두려워해 부친이 연루된 나폴레옹의 편지를 태워 증거를 인멸하고 당테스를 재판도 없이 가둡니다. 나중에 그는 검찰총장이 되지만 백작에 의해 명예도 잃고 사랑했던 가족도 잃은 후에 미쳐버립니다.

 어떻게 당테스가 역전인생을 꾀할 수 있었습니까? 절망적인 순간에 파리아 신부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 ‘좋은 만남’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 좋은 만남이 어떻게 이뤄집니까? 물론 ‘하나님의 은혜’지만 대개 보면 ‘준비된 삶’이 ‘좋은 만남은 은혜’를 선도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믿음과 인성과 지식과 지혜를 준비하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미래를 바라보고 좋은 선택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인생은 선택과 만남에 좌우될 때가 많습니다.

 가끔 보면 경제적인 어려움이 계속되고, 죽을병에 걸리고, 큰 상처와 좌절을 겪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극심한 어려움 중에서도 감사하며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믿습니다. 지금까지 지켜주신 은혜도 큽니다. 제 인생 자체가 선물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덤으로 사는 인생일 뿐입니다. 남은 나날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겠습니다. 이 십자가를 통해 찬란한 천국 상급을 꿈꾸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렇게 기도하며 감사하는 사람은 반드시 절망을 딛고 일어섭니다.

 인생은 희망과 절망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믿음이란 예수님을 선택하고 희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본능이 넓은 문을 선택할 때 믿음은 좁은 문을 선택합니다. 본능은 편안한 길을 선택할 때 믿음은 십자가의 길을 선택합니다. 본능이 오늘의 현실과 안전을 선택할 때 믿음은 내일의 비전과 도전을 선택합니다. 그처럼 본능을 따라 선택하지 않고 믿음으로 선택하면 하나님의 선택도 받고 역사의 선택도 받고 사람의 선택도 받습니다.

 예수님의 족보를 보면 원래 족보에서 어떤 사람들은 선택되고 어떤 사람들은 생략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 17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 이스라엘 역사는 3기로 나뉩니다. 1기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약 900년의 신정정치 기간이고, 2기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약 400년의 왕정정치 기간이고, 3기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간 후부터 예수님까지 약 600년의 성직정치 기간입니다.

 1기 약 900년의 신정정치 기간에 14대만 있었다면 평균 65세에 장자를 낳았다는 말이 됩니다. 그것은 불가능하기에 결국 상당히 많은 인물이 생략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기 약 600년의 성직정치 기간에 14대만 있었다는 것도 너무 적기에 그 기간에도 꽤 많은 인물이 생략된 셈입니다. 2기 왕정정치 기간에는 약 400년에 14대가 있어서 평균 29세에 장자를 낳았다는 말이기에 실제 족보와 유사하지만 그 기간에도 몇 명의 왕이 생략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마태는 원래 족보대로 기록하지 않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어떤 이름은 선택하고 어떤 이름은 빼서 신정정치, 왕정정치, 성직정치 기간을 이스라엘이 완전수로 여긴 7의 배수인 14대가 각각 있었던 것으로 맞춘 것입니다. 즉 마태가 구속사적인 의미와 숫자적인 의미와 문학적인 의미를 염두에 두고 넣을 이름과 뺄 이름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 중에서 특별히 하나님의 일꾼으로 역사에 남을 사람을 선택하고 계십니다. 누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습니까? 결국 믿음의 선택을 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습니다.

< 주님의 오심을 예비하는 삶 >

 마태복음은 몇 가지 별명이 있습니다. 첫째, ‘설교복음’입니다. 마태복음에는 복음서에 나오는 가장 긴 설교인 산상수훈을 비롯해 다른 복음서보다 설교가 많습니다. 둘째, ‘교회복음’입니다. 마태복음은 ‘교회’란 단어가 2번 나오는 유일한 복음서입니다(16:18; 18:17). 셋째, ‘왕국 복음’입니다. 마태복음은 신약의 다른 곳에는 없는 천국이란 표현이 32번 나옵니다. 넷째, ‘언약성취 복음’입니다. 마태는 예수님이 메시야임을 증거하려고 구약을 많이 인용해서 다른 복음서에는 없는 “이는 선지자로 말씀하신 바를 이루려 한다.”란 구절이 9번이나 나옵니다.

 왜 신약성경 첫 장이 예수님의 족보애서 시작되었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인간 역사의 한 부분으로 오셨음을 나타내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족보가 누가 누구를 낳았다고 간단히 기록되다가 예수님의 탄생 기록에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본문 16절 말씀을 보십시오.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예수님의 탄생은 절망적인 역사에 희망을 던져준 전환점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달력의 연도도 예수님이 오신 해를 전환점으로 삼습니다. 기원전을 뜻하는 BC는 ‘Before Christ(예수님 전에)’의 약자입니다. 기원후를 뜻하는 AD는 ‘Anno Domini(우리 주님의 해)’의 약자입니다. 예수님이 역사의 전환점이 된 것입니다. 어디든지 예수님이 오시면 어둠과 절망이 물러가고 빛과 희망이 생깁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복된 일은 주님이 마음에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주님을 우리 마음에 오시게 해서 주님의 선택된 존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참된 사랑을 준비하십시오

 성탄은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사건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오심을 예비하려면 참된 사랑을 준비해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3장 말씀을 보면 말세가 되면 사람들이 자기와 돈과 쾌락을 사랑하는 사랑의 변질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오늘날 가장 큰 문제는 사랑을 빙자한 이기적인 사랑입니다. 결국 인간사에서 생기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참된 사랑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나무 열두 그루를 심고 각각 예수님의 열두 제자의 이름을 써 붙였습니다. 그러자 가룟 유다라고 이름 붙인 나무만 점점 죽어갔습니다. 오가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저주의 말을 뱉으니까 점점 말라간 것입니다. 한 그루의 나무도 사랑이 없이는 자랄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하물며 배우자나 자녀가 내 사랑 없이 어떻게 복된 존재가 되겠습니까?

 러시아가 소련 공산국가로 있을 때 흉년이 계속되자 1%의 사람들을 특별 선별해 나쁜 박토를 주고 자유롭게 농사지어 먹으라고 했습니다. 몇 년 후 그들 1%의 농민이 생산한 농업 생산량이 전체 소련 농업 생산량의 27%가 되었습니다. 특히 감자는 62%, 우유와 쇠고기는 34%, 계란은 47%의 엄청난 생산량을 기록했습니다. 그때 소련 당국자들은 집단농장만으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정주의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사랑과 애정이 없으면 농사도 안 됩니다. 모든 진짜 성공의 밑바탕에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인물이 되려면 수시로 자기 사랑을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내 사랑은 깨끗하고 건재한가?”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쾌락을 사랑하는 변질된 사랑이 아닌 하나님의 독생자를 보내신 사랑과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이 넘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부인은 남편을 원망하며 “내가 20년 동안 식모살이했다.”고 불평합니다. 아무리 수고해도 사랑이 없으면 한숨과 원망과 절망을 낳습니다. 왜 삶에 두려움과 불안과 절망과 공허가 있습니까? 사랑의 결핍 때문입니다. 어차피 세상은 험한 곳입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진짜 문제는 내게 사랑이 없는 문제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앞으로 큰일을 하고 싶으면 사랑을 준비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사랑하는 것 자체가 큰일입니다. 사랑을 준비할 때 그 마음에 주님이 오시고 문제해결과 성공과 축복과 행복도 주어질 것입니다.

2. 겸손하게 살려고 하십시오

 예수님의 성육신이 가르쳐주는 중요한 교훈은 바로 겸손의 중요성입니다. 살다 보면 겸손의 중요성을 체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겸손하면 하나님이 은혜도 주시고 사람들의 칭찬도 받습니다. 그러나 교만하면 하나님의 은혜도 없고 사람들도 멸시합니다. 특히 주님의 오심을 예비하고 은혜를 예비하려면 더욱 겸손하게 살려고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가끔 자기가 제일인줄 알고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일이 잘 풀리면 자기가 대단해서 그런 줄 알고 헛된 자신감이 넘칩니다. 일이 잘 안 풀리면 자기가 대단한데 왜 그럴까 하면서 억울해하다가 우울해집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힘든 환경 탓만은 아닙니다. 억울함을 소화하지 못하는 교만 탓도 큽니다. 결국 자기가 대단하다는 착각에서 자기를 지키는 길이 인생에서 승리하는 길입니다.

 옷을 걸치면 달라보여도 벗으면 거의 유사합니다. 서면 키 차이가 커보여도 누우면 거의 유사합니다. 사람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정신병원에 가면 환자들이 어떤 때는 너무 멀쩡해서 왜 저런 사람이 여기에 있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환자들이 동료 환자들의 이상한 행동을 볼 때 이렇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쟤는 왜 저렇게 가끔 미친 사람처럼 행동할까?” 그처럼 자기가 미친 줄 모르고 남만 미쳤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일반인들도 가끔 “저 사람 미쳤어. 왜 저렇게 행동할까?”라고 할 때가 많습니다. 그처럼 강약의 문제일 뿐 자신에게도 어느 정도 미친 면이 있다는 실상을 인정하고 더 겸손해져야 합니다. 겸손하지 않으면 하는 일마다 막다른 길을 만나지만 겸손을 체질화시키면 주님이 우리 마음에 찾아오시고 앞길에 탄탄대로가 열릴 것입니다.

3.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예수님의 족보가 말해주는 역사는 희망이 사라진 것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개입해 다시 희망을 회복시키고 마침내 예수님을 탄생시킨 역사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역사를 신뢰하면 미래를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이 세상의 역사는 사탄이 지배하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지배합니다. 그러므로 때로 이해되지 않는 일이 벌어져도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믿고 나가십시오.

 에스더서의 남자 주인공은 모르드개입니다. 그 이름은 마치 “모르더라도 드세게 밀고 나가자!”는 이름 같습니다. 실제로 에스더서의 주제는 “고난의 이유를 잘 몰라도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믿고 나가라!”는 것입니다. 고난의 이유를 너무 알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난의 이유를 잘 몰라도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믿고 나가면 사는 길은 열립니다.

 고난의 장벽을 만날 때는 통곡할 때가 아니라 오히려 새 일을 행할 때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것은 ‘고난 중에 새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그때 새롭게 일어서십시오. 어려움은 새 일을 도모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고난과 실패를 잘 요리하고 상처를 믿음으로 잘 극복하면 그때 삶에서 놀라운 향기가 나옵니다.

 고래가 상처를 입었을 때 그 상처를 치유하려고 분비하는 액체가 최고의 향수인 용연향의 재료가 됩니다. 그처럼 상처와 실패를 잘 극복하면 삶에서 최고의 영적 용연향이 나옵니다. 실패의 현장을 자꾸 회피하려고 하면 악취가 나오지만 그 현장을 정직하게 맞서려고 하면 용연향이 나옵니다. 삶에서 ‘실패하지 않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실패를 무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패의 현장에서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자녀를 실패가 없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의 현장에서 다시 잘 일어서게 하고 실패를 요리하는 법을 잘 알려주는 것입니다. 자녀에게도 실패할 기회를 주십시오. 그 실패를 통해 다시 일어서도록 믿음을 키워주면 됩니다. 그처럼 실패도 하나님의 선한 섭리 하에 이뤄진 것이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재료가 됨을 확고히 믿고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어느 초겨울 날, 장미나무가 철을 모르고 꽃을 피웠습니다. 여름과 가을 내내 그 장미나무는 나팔꽃 넝쿨에 가려져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지자 무성했던 나팔꽃 넝쿨은 다 지고 나팔꽃 덩굴에 짓눌려 지내던 장미가 초겨울에 기필코 꽃을 피워낸 것입니다. 자기를 무섭게 덮었던 나팔꽃 덩굴이 오히려 찬 서리로부터 장미나무를 보호해준 것이 꽃을 피우는데 도움이 된 것입니다.

 장미가 꽃을 피워내기까지 오래 고통 중에 기다리다가 마침내 꽃을 피워낸 모습이 얼마나 대견합니까? 그 장미나무가 꽃을 피우려는 비전을 포기했다면 장미꽃은 없었을 것입니다. 장미는 나팔꽃 넝쿨에 갇혀있을 때도 꽃을 피우려고 기다리며 희망을 잃지 않은 것입니다. 믿음은 희망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성도가 희망을 잃지 않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주님은 반드시 그 마음에 찾아오셔서 희망이 결실하게 하실 것입니다.

4. 약자를 힘써 도우십시오

 주변을 살펴보면 희망을 잃고 사는 실업자들, 노숙자들, 장애인들, 그리고 이방인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힘써 도와야 합니다. 또한 시골 교회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을 위해서도 힘써 기도하고 후원해야 합니다. 단순한 동정 때문에 그렇게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그들에게 있고 그들을 돌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그렇게 해야 합니다. 힘들고 외롭고 서러운 자들을 외면하면 주님도 외면하지만 그들을 살펴주면 주님의 살펴주심을 받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은혜의 선물입니다. 그처럼 성도도 사람들에게 주어진 선물로 살려고 해야 합니다. 크고 화려한 선물만 선물이 아닙니다. 작고 평범한 선물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알게 하신 사람들을 위해 말없이 기도해주고 성원해주는 것과 같은 것도 소중한 선물입니다. 그처럼 세상의 선물이 되어주고 차별받고 신음하는 사람들을 힘써 도울 때 세상은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어느 날, 한분이 천국에 가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가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천사님! 천국에 장로교인이 얼마나 있나요?” 천사가 천국을 수소문한 끝에 말했습니다. “천국에는 장로교인이 하나도 없소.” 그가 깜짝 놀라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천국에는 순복음교인만 있나요?” 천사가 다시 수소문한 끝에 말했습니다. “천국에는 순복음교인도 없소.” 그가 더욱 놀라서 물었습니다. “그러면 이단들만 있나요?” 천사가 즉시 말했습니다. “이단은 없소.” “그럼 천국에는 누가 있습니까?” 역시 천사가 즉시 대답했습니다. “천국에는 예수 믿는 사람만 있소.”

 천국에는 교단과 나라와 인종과 신분과 지역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천국 성도는 모든 차별과 편견과 불화를 멀리해 천국의 삶을 미리 연습해야 합니다. 자기 입장과 견해만 고집하면 승자는 없고 상처투성이의 패자만 생기다가 결국 제 3자만 어부지리를 얻습니다. 나라 안에서 서로 싸우면 이웃나라의 호전적인 사람들만 좋아하고 성도들끼리 싸우면 마귀들만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공평과 평화를 위해 힘쓰고 억울한 희생양이 없게 하십시오.

 하나님은 의인의 희생을 묵과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사를 다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의 시선을 생각하며 자기 본분과 자리를 지키고 어려운 사람들을 힘써 돕겠다는 인물 비전을 가지고 계속 준비하고 나가십시오. 산을 끝까지 지키면 못생긴 나무도 결국 거목이 되듯이 거룩한 비전을 끝까지 지키면 반드시 거인이 됩니다. 반면에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무시하면 자신도 왜소해지고 하나님의 마음도 얻지 못합니다.

< 지렛대가 되어주려고 하십시오 >

 어느 날, 한 작은 교회 목회자가 한 여집사의 집에 심방을 갔습니다. 그 집사는 자신감이 넘쳐서 목회자를 존중하는 태도가 조금 부족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A자동차 판매회사의 이사 대우 영업 본부장으로 있었습니다. 심방을 갔는데 대학 다니는 아들과 고등학생 딸은 있으면서 나와 보지도 않았습니다. 평소에 봐도 본척만척 인사도 잘 안했습니다. 그래도 목회자는 별로 속상해하지 않고 다만 그런 태도가 그 가정의 복의 한계라고 안타깝게만 생각했습니다.

 얼마 후, A 자동차 판매회사 사장이 그 가정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사장이 온다고 대청소를 하고 식사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대학생 아들과 고등학생 딸도 흥분해서 사장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큰 회사 사장이 집에 온다니까 감격한 것입니다. 그들 눈에는 자기가 다니는 작은 교회 목사보다 큰 회사 사장이 더 크게 보인 것입니다.

 그때 그 가정이 모르는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 목회자가 그 회사 사장의 인사권을 쥔 그룹 회장이 가장 존경하고 가깝게 교제하는 목회자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들 관계를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 회장과 목회자 모두 그 사실을 비밀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그 목회자가 그 그룹 회장에게 그 집사 남편에 대해 좋은 말 한 마디만 해도 그 가정은 앞날이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도 모르고 얼마 후 그 집사 가정은 근처의 큰 교회로 이적했고 다시 얼마 후 그 집사 남편은 상무로 진급하지 못하고 퇴사했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어리석은 일 중의 하나는 눈으로만 보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짜 사람, 진짜 친구, 진짜 동지를 원하는 큰 인물은 자신의 진면목을 감출 때가 많습니다. 결국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선택하고 교회를 선택하고 인생길을 선택하면 진짜 인물과 친구와 동지를 만날 가능성과 기회는 현저히 줄어듭니다.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자기 주변에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있을지 모릅니다.

 자기에게 사람 보는 안목이 부족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람을 지렛대로 이용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사람의 지렛대가 되어주려는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보면 됩니다. 또한 사람을 볼 줄 몰라 ‘자기가 남을 보는 것’을 못하면 사람이 되어 ‘남이 자기를 보는 것’을 좋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언젠가 좋은 만남도 반드시 이뤄집니다. 하나님은 누군가를 살펴주고 누군가의 지렛대가 되어주려는 사람을 결코 외면하지 않습니다.

 혼자 성공하려고 하면 상처뿐인 영광만 얻습니다. 남을 챙겨주면서 성공하려고 하십시오. 독선과 독실을 분별할 줄 알고 보편적인 상식을 존중하고 각종 편견을 버리려고 힘쓰십시오. 자유를 원하면 먼저 책임을 지고 은혜를 원하면 먼저 헌신하고 도움받기를 원하면 먼저 도우십시오. 그처럼 세상의 선물이 되려고 힘써 준비하면 세상의 선물이 될 수 있는 능력도 얻게 될 것입니다. 항상 더 사랑하고, 더 겸손해지고, 더 희망을 가지고, 더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주님의 오심을 예비하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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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마태복음 희생정신 마16:25  한태완 목사  2009-05-19 2241
235 마태복음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면 마7:12  조용기 목사  2009-05-14 2224
234 마태복음 왜 선교해야 하나? 마28:18-20  조용기 목사  2009-05-14 1731
233 마태복음 신앙생활과 받은 달란트 마25:14-30  한태완 목사  2009-05-10 2417
232 마태복음 바른 기도의 중심 마6:33-34  강종수 목사  2009-05-10 2279
231 마태복음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면 마7:12  조용기 목사  2009-05-07 3079
230 마태복음 왜 선교해야 하나? 마28:18-20  조용기 목사  2009-05-07 1902
229 마태복음 전도의 사명 file 마28:18-20  한태완 목사  2009-05-04 3248
228 마태복음 믿음의 형제를 사랑하자 마12:50  한태완 목사  2009-05-04 2417
227 마태복음 하나님이냐? 돈이냐? 마6:19-24  김지철 목사  2009-05-04 1891
226 마태복음 은밀한 선행 마6:1-6  한태완 목사  2009-05-04 1829
225 마태복음 예수님께 깊이 뿌리를 내리라 마13:18-23  한태완 목사  2009-05-04 3007
224 마태복음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꼬? 마11:16-19  이덕만 목사  2009-05-04 2601
223 마태복음 두 가지 종류의 사람들 마25:31-46  한태완 목사  2009-05-04 2256
222 마태복음 참된 가정 마12:47-50  강종수 목사  2009-05-03 2072
221 마태복음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마6:9~13  김기동 자매  2009-04-30 2081
220 마태복음 당신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6:9~13  권진관 형제  2009-04-30 1729
219 마태복음 큰 믿음의 사람들 마8:5-13  한태완 목사  2009-04-29 3299
218 마태복음 작은 죄 마18:6  한태완 목사  2009-04-29 2586
217 마태복음 자기 십자가를 지라 마16:13-28  한태완 목사  2009-04-29 2709
216 마태복음 오직 예수 마17:1~13  석기현 목사  2009-04-29 2770
215 마태복음 아름다운 희생 마16:25  한태완 목사  2009-04-29 2465
214 마태복음 내가 믿는 하나님 마2:19-23  강석공 목사  2009-04-29 1672
213 마태복음 새 출발 마9:17  한태완 목사  2009-04-29 2023
212 마태복음 환희와 고난 마21:1-11  조용기 목사  2009-04-27 1937
211 마태복음 주께서 가르치신 기도(Ⅱ) 마6:9-13  조용기 목사  2009-04-27 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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