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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에게서 배운다

누가복음 민영진............... 조회 수 2251 추천 수 0 2004.03.11 14: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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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눅16:9 
설교자 : 민영진 목사 
참고 : 새길교회 
  "세상 상사람들에게서 배운다"는 말은 1) 주님을 따른다고 하는 사람들에게서보다는 주님을 알지 못하는 어둠의 자녀들, 혹은 이 세상 사람들에게서 구원과 관련된 대단히 중요한 교훈을 배울 것이 있다는 말이기도 하고, 2) 예수께서는 곧잘 어둠의 자식들이라고 하는 세상 사람들이 사는 것을 보시면서 빛의 자녀들이 거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 지를 말씀하셨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은 주인의 재산을 횡령하는 한 관리인입니다. 그는 재판을 받고 교도소로 가야할 사람인데, 오히려 예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그 사람만큼이라도 되라고 하시는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주님의 말씀 중에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개역한글판} 막 2:22)이것도 잘 듣고 보면 예수께서 특별히 가르치신 교훈이 아니라, 예수께서 세상 사람들을 보니,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담더라는 것입니다.

  달란트 비유(마 25:14-30)는 벤쳐 정신이 없는 것이 종말에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임을 말합니다. 다른 비유들이 종말을 앞두고 단순히 깨어 있으라든가, 준비하고 있으라든가 하는 경고를 내용으로 하는 것과 달리 달란트 비유는 종말의 날까지 남아 있는 시간을 슬기롭게 이용할 것을 요구합니다.

  미국의 컴퓨터 회사 사장인 빌 게이츠, 그는, 여러분께서 잘 아시다 시피, "마이크로소프트"라고 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세계적인 큰 부자가 된 미국 사람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자산(資産) 가치는, 1998년 말 현재 820억 달러이니까, 약 98조원이 되는 셈이고, 우리나라의 1999년 예산 84조원보다 많은 액수였습니다. 1999년까지 연간 매출액은 113억 달러 (13조원)에 이르고, 세계 58개국에 2만 5천명의 직원이 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1975년에 설립된 컴퓨터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의 최고 경영 책임자이니까 그만큼 그는 바쁘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주일 아침에 교회에 가는 것도 시간이 아까울 것입니다. (다음에 소개하는 것은 TIME, June 21, 1999 Garrison Keillor, "Faith at the Speed of Light"/ 개리슨 케일러의 "광속신앙[光速信仰]"입니다.)

  그는 평소 "시간 을 효과적으로 쓰는 것을 고려한다면, 교회 행사에 참여한다는 것은 별로 효과적이지 못하다. (주일 아침에도 내가 교회에 가지 않고 내 작업실에 있게 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주일 아침에 그는 교회에 가지 않고 자기의 시간을 자기 뜻대로 효과적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 날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메일(전자우편)을 보내십니다:

  사랑하는 빌에게: 나는 지난 주 네가 시간을 어떻게 배정하여 사용하는지를 보고 별로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주일 아침에도 너는 네 방 컴퓨터 앞에 앉아서, 새로운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비싸게 팔아먹을 생각만 했지, 그렇게 돈을 긁어모아서 어쩌겠다는 거냐? 충고 한 마디 하마.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거지 나사로를 돌보지 않던 부자가 어떻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 부자를 보호하던 모든 장치의 기능을 다 고장나게 하였다. 그래서 벌서 수세기 동안 그 부자하고는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 있다. 내게 무슨 할 말이 있느냐? 나 여기 있다. 너의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빌 게이츠가 답장을 보냅니다:

  친애하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정말 모르시는 것이 없으신,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전지(全知)하신" 하나님이신 줄은 제가 제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전지하신 분이 동시에 무엇이든지 다 하실 수 있는, 즉, 못하시는 것이 없는 "전능(全能)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제가 알 수 있도록 증거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빌 게이츠가 이렇게 편지를 써서 하나님께 보내려고 커서(깜박이)를 "보내기(SEND)"에 놓고 딸깍 누르는데, 그 순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있는 워싱턴주의 레드몬드 시내의 컴퓨터가 다 꺼져 버리고 맙니다. 빌 게이츠는 자기 직원들이 컴퓨터 안에 들어 있는 모든 자료가 다 망가져 버려,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듣습니다. 갑자기 그의 사무실은 기어다니는 벌레들과 각종 날짐승들로 가득 찹니다. 자기 직원들이 모두 벌레와 날짐승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자기가 거느리고 있는 수많은 부회장들이 모두 미친 돼지가 되어 사무실 안을 달가닥달가닥하면서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것들의 귀에는 휴대용 소형 무선 호출기들이 걸려 있습니다.

  사무실 밖으로 나오는데, 사무실 밖 바닥에 나병환자(癩病患者) 한 사람이 엎드려서 구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빌 게이츠가 구걸하는 그 나환자에게 50원 짜리 니켈 (백동화 白銅貨) 하나를 던져줍니다. 그러자, 컴퓨터가 다시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컴퓨터 스크린에는 메시지 하나가 와 있습니다:

B. B. :어떠냐, 빌 게이츠? 이것은 다만 내 능력의 지극히 작은 일단을 보인 것일 뿐이다. 이것보다 더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있다. 너는, 이웃을 사랑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바이러스를 보내어서 정보 시대를 암흑시대로 만들어 버리겠다. 그러한 능력이 내게 있기 때문이다. 한 때 나는 홍수를 일으켜서 지상의 생명을 쓸어버린 일이 있다. 자, 보아라, 이제는 바이러스로 이 세상의 정보망을 휩쓸 능력도 내게 있다. 한 때 인류는 하늘까지 닿는 바벨탑을 세워 홍수를 피해 보려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때 나는 그들의 의사소통의 포맷, 곧 형식을 바꾸어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고, 호환성(互換性)마저 없게 해 버렸다. 나는 이런 일을 다시 할 능력이 있다. 이와는 달리 나는 사랑할 능력도 있고, 구원할 능력도 있다.

  그 다음 날 빌 게이츠는 "스테인드 글래스 윈도우즈 (着色琉璃窓)"라고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습니다. (스테인드 글라스는 여러분이 보시는 교회의 장식 창입니다. 윈도우즈라는 것은 요즘 첨단 프로그램에 붙는 이름입니다.) 전무후무한 신령한 예배용 소프트웨어입니다. (누구나 그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장착시키면 컴퓨터로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거기에는 찬송도 들어 있고, 성경 낭독도 들어 있고, 웹사이트 목사의 설교도 들어 있고, 웹사이트 목사가 집례하는 성만찬(聖晩餐)도 들어 있어서, 집에 앉아서도 성만찬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컴퓨터의 키보드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알트와 기능키 F7이를 함께 치면, "디스크 드라이브"에서 얇은 빵 조각이 나오고, (내장된 스피커에서는 "이것은 주님의 몸입니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알트와 기능키 F7을 함께 누르면 이번에는 시디롬 드라이브에서 작은 비닐봉지에 담긴 포도주가 나오고, 역시 내장된 스피커에서는 "이것은 주님의 핍니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빌 게이츠는 하나님에게 새로 만든 예배용 프로그램인 "스테인드 글래스 윈도우즈"를 복사해서 이메일로 보내면서 한 마디 씁니다.

  주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접근하고자 하십니까?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 주 내내 텅 비어 있다가 주일만 되면 북적거리는 텅 빈 헛간 같은 벽돌 예배당은 이제 그만 연연하십시오. 저더러 번 돈을 함께 나누라 하시니, 불우한 이웃을 위해 1조원을 바치겠습니다. 빌 게이츠 올림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무 응답도 하지 않으십니다. 그 다음 주일 아침, 빌 게이츠 씨는 "스테인드 글래스 윈도우즈"를 엽니다. 그 날 낭독되는 성경 본문은 참으로 듣기에 괴로운 (날카로운 쇠 소리를 내는) 예레미야서의 한 구절입니다. 웹사이트 목사의 그 주일 설교는 자본주의를 반박하는 것, 성장주의를 반대하는 것, 기업주의(企業主義)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고해성사 창(Confession window)"이 열렸을 때, 빌 게이츠는 거기에 나타난 "교만(Pride)"이라는 아이콘을 두 번 누르고, 이어서, "계속(Continue)"하라는 단추를 눌렀더니, "이 프로그램이 부도덕한 기능을 실행하였으므로 종료됩니다."라고 하는 문자메시지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빌 게이츠는 맹인이 되 버리고 맙니다.

  그는 자전거 모형의 운동기구 위에 앉아서 키보드를 자기 무릎 위에 올려놓습니다. 그는 욥처럼 울부짖지는 않습니다. 그는 여러 번 깊은숨을 내쉬더니, 키보드를 방바닥에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그는 더듬거리면서 자기 컴퓨터 앞으로 갑니다. "소리 재생 (Audio)" 장치를 엽니다. 그리고, "목소리 입력 (Voice activation)"이라고 명령을 줍니다. 그랬더니, 컴퓨터에서는, 곧바로, 목소리 입력 준비가 다 되어있다는 확인 음이 두 번 울립니다. 거기에다 대고 빌 게이츠가 말합니다: "하나님, 빌 게이츠입니다. 헌금 액수를 4조(兆) 원으로 올리겠습니다." 그랬더니 빌 게이츠의 눈이 시력을 회복합니다.

  구걸하는 사람에게 겨우 5센트 짜리 니켈을 던지던 빌 게이츠가 어떻게 1조 원에서 다시 4조 원까지 헌금을 하게 되었는지를 가상적인 이야기로 꾸민 것입니다. 1999년 2월 초에 우리는 그에 관한 놀라운 외신을 들었습니다. 빌 게이츠가 1999년 1월 29일에 세계의 건강과 교육사업을 위해 33억 4천만 달러(약 4조원)를, 익명으로 사회를 위해 헌금을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것은 기부금 역사상 세계에서 처음 있은 최고액입니다(미국 경제주간지 Business week 최근호(2003년 12월 1일치)의 보도를 보면, 미국에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가장 많은 돈을 사회에 기부한 자선가는 마이크로소프트(엠에스) 창업주인 빌게이츠와 멜린다 부부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서의 정신으로 한다고 하면서, 익명(匿名)으로 헌금을 했는데, 워낙 액수가 천문학적 숫자인데다가, 기자들이 집요하게 추적하여 결국 그 헌금자가 빌 게이츠로 밝혀졌다는 것입니다. 1999년 말에도 그는 거금을 기부했다는 것을 외신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 번은 예수께서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의 우둔함을 꾸짖으시면서, 나를 따르면서 구원받을 길을 찾을 것이 아니라 차라리 세상 사람들로부터 구원의 도리를 배워 깨달으라고 힐난하신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것도 예수께서 처음 발견하시고 가르치신 말씀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니,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나를 따른다고 하는 빛의 자녀라고 하는 너희들은 세상 사람들, 곧 어둠의 자식들보다도 더 둔하냐고 꾸짖으신 것입니다. 새 복음을 옛 유대교의 부대에다가 담으려고 하는 제자들을 꾸짖은 것입니다.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도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있는데, 그는 청지기를 하나 두었다. 이 청지기가 재산을 낭비한다고 하는 고발이 들어와서, 2 주인이 그를 불러 놓고 말하였다. '자네를 두고 말하는 것이 들리는데, 어찌된 일인가? 자네가 맡아보던 청지기 일을 정리하게. 이제부터 자네는 청지기 일을 볼 수 없네.' 3 그러자 그 청지기는 속으로 말하였다. '주인이 내게서 청지기 직분을 빼앗으려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부끄럽구나. 4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청지기의 자리에서 떨려 날 때에, 나를 자기네 집으로 맞이해 줄 사람들을 미리 마련해야 하겠다.' 5 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첫째 사람에게 '당신이 내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요?' 하고 물었다. 6 그 사람이 '기름 백말이오.' 하고 대답하니, 청지기는 그에게 '자, 이것이 당신의 빚 문서요. 어서 앉아서, 쉰 말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7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당신의 빚은 얼마요?' 하고 물었다. 그 사람이 '밀 백 섬이오' 하고 대답하니, 청지기가 그에게 '자, 이것이 당신의 빚 문서요. 받아서, 여든 섬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8 주인은 그 불의한 청지기를 칭찬하였다. 그것은 그가 슬기롭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아들들이 자기네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아들보다 더 슬기롭다. 9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어라. 그래서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처소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표준새번역} 눅 16:1-9)  

  우리가 위에서 본 수필의 가상 인물 빌 게이츠는 "없어질 재물"로 "친구를 사귀고 있는" 현대판 "불의한 청지기"와 같습니다. 그가 어떤 새로운 이익의 수단으로 헌금 기부 제도를 이용한다고 여론은 그를 비난하지만("빌 게이츠가 99년에 한 기부 행위에 대하여 그 기부행위를 숨기려 한 것은 현재 미국 정부를 상대로 진행 중인 반독점재판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의도적인 기부 행위라는 비난을 우려했기 때문." ({동아일보} 99/2/7.), 그는 빛의 자녀들보다 상황 판단을 더 잘 하고 있습니다. "없어질 재물로 친구를 사귈 수 있고, 이 재물이 없어지는 날, 그들로부터 영원한 처소로 안내 받는 반대급부를 받을 것이라고 하는 상황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당신을 따르던 제자들에게 요구하신 것이 바로 이런 상황 인식입니다. 예수께서는 재물 소유주의 편을 들어 불의(不義)한 청지기의 불의한 행위를 보시기에 앞서, 그 재물 자체를 불의하다고 규정하시고, 불의한 재물을 가지고 재물이 없을 때 당할 어려운 상황을 예방하려는 철저한 준비를 하는 그의 상황 인식을 높게 평가하고 계십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 역시 이 청지기의 지혜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그 재물을 불의한 수단으로 모았지만, 자기의 재산 관리인이 그 불의한 재물을 현명하게 처분하는 것을 내심 칭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不義)의 재물(財物)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 (눅 16:9)

  그러나 이것은 피상적 결론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이 세상을 바꿉니다. 이제 세상이 바뀌어집니다. 아니, 벌써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으로는 그 새 질서에 못 들어갑니다. 오고 있는 "새 질서"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대비하기 위한 현재적인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이나 제가 가지고 있는 재물을 "불의한 재물"이라고는 말하면, 여러분께서는 좀 불편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 본문처럼 "없어질 것" 곧 "없어질 재물"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바로 이 "없어질 것"이 우리를 "파멸"로 몰고 가기도 하고,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기도 한다는 그 사실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탐욕을 위해 불의(不義)하게 도적질하여 축재(蓄財)를 하면 망하지만, 불의한 재물, 없어질 재물을, 그 재물이 없어서, 혹은 그 재물 때문에 얽매어 있는 이웃에게 재분배한다면, 그가 재물에 궁핍을 당할 때를 만나면, 일찍이 그가 돌보았던 이웃이 그를 영접하고, 끝내는 "영원한 처소"로 그를 안내한다는 것입니다 (눅 16:9).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없어질 것"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이 우리의 구원을 결정하는 관건(關鍵)입니다. 우리의 숭고한 구원이 이, 한낱 "없어질 것"에 이렇게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니요!

  그 불의한 청지기가 비록 불의한 사람이었기는 하지만 세상이 바뀔 거라는 것, 세상이 바뀌면 그 때까지 살아 온 그 방식으로는 더 살 수 없다는 것, 새로운 세상에 새롭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하물며 빛의 자녀라고 하는 예수님의 제자들, 그를 따르는 이들은 왜 이러한 상황 인식을 못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오시기를 빌면서 (나라이 임하옵시며....), 아무런 대처를 하고 있지 않다가 그러다가 정작 하나님의 나라가 오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과연 하나님의 나라가 와도 좋을 만큼 우리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이 불의한 청지기만큼 만이라도 미래에 대한 생각이 있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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