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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農心)의 영성

창세기 김부겸 목사............... 조회 수 275 추천 수 0 2015.05.08 17: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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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창2:8-14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http://blog.naver.com/malsoom/94348108 

2009년 11월 29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창세기 2:8~14, 사무엘상 8:1~22

설교제목 : 농심(農心)의 영성

 

【주 하나님이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을 일구시고, 지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주 하나님은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를 땅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강 하나가 에덴에서 흘러나와서 동산을 적시고, 에덴을 지나서는 네 줄기로 갈라져서 네 강을 이루었다. 첫째 강의 이름은 비손인데, 금이 나는 하윌라 온 땅을 돌아서 흘렀다. 그 땅에서 나는 금은 질이 좋았다. 브돌라라는 향료와 홍옥수와 같은 보석도 거기에서 나왔다.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인데, 구스 온 땅을 돌아서 흘렀다. 셋째 강의 이름은 티그리스인데, 앗시리아의 동쪽으로 흘렀다. 넷째 강은 유프라테스이다. (창세 2:8~14, 사무엘상 8:1~22 참고)】

 

  <책 이야기>

  며칠 전 천규석 선생이 쓰신 책 『소농 버리고 가는 진보는 십리도 못 가 발병 난다』(실천문학사)를 감명 깊게 잘 읽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귀농 1호’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천규석 선생이 농사꾼의 입장에서 현대문명에 대해서 비판하는 책으로서, 인생과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첫 장에는 ‘뜻 밖에도’(?)-천규석 선생은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차원에서- 창세기 말씀(창세 2:8~14)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천 선생의 창세기 해석은 어떤 신학자나 목회자의 해석보다도 탁월하고 명쾌하며, 진실되고 힘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천 선생의 창세기 해석을 강력하게 동의하고 지지합니다. 그의 성서해석은 옳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천규석 선생의 창세기 해석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그의 글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인류학자 앤드류 콜린스가 쓴 『금지된 신의 문명』(사람과 사람, 2000)에 의하면, ‘에덴’이란 말은 기원전 3000천년대 후반에 오늘의 이라크 땅인 고대 수메르 왕국에서 주도권을 잡았던 아키드 족이 사용한 원시 히브리어인 아카드어로 ‘대초원’ 또는 ‘대지’를 뜻한다. ‘에덴’의 동의어로 쓰이는 ‘낙원’(파라다이스)이란 말은 페르시아어 어원상 ‘담으로 둘러싸인 과수원’을 의미한다. ‘에덴’의 또 다른 동의어로 쓰이는 ‘천국’이란 말도 히브리어 어원에 따르면 ‘식물이 심긴 높은 땅’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 요컨대 천국의 낙원이었던 에덴동산이란 어느 고원지방의 대초원에 있는 담으로 둘러쳐진 농촌공동체다. 다시 말해 에덴동산은 전설이나 신화 속의 허구가 아니라 고대국가 성립 이전에 분명히 실재했던 원시 농촌공동체가 그 모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천규석 선생은 “현대인을 옭죄고 있는 모든 굴레의 원인은 농촌문명을 떠난 도시문명의 태동에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한 치료방법은 오직 도시문명의 청산과 농촌문명의 재건에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바벨탑 이야기 참고, 창세 11:1~9).

 

 천 선생은 이 책에서 서구 유럽의 탐험가들이 서인도제도(아메리카 대륙)를 처음 발견했을 때 기록한 내용을 통해서, 도시문명 사회 이전의 농촌문명 사회가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웠는가를 일깨워주고 있었습니다. 또 천 선생의 글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1492년 10월 11일 현재의 과하마 제도의 와틀링 섬에서 만난 원주민들을 콜럼버스는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 같이 용모와 자태가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몸매도 훌륭하고 얼굴도 잘 생겼습니다. … 그들은 무기도 지니고 있지 않았고, 또 그것이 어떤 것인니도 몰랐습니다. 제가 그들에게 칼을 보여주자 아무 것도 모르는 그들이 칼날 쪽을 잡아 손을 베었기 때문입니다. 철기(鐵器)도 없었습니다.’ 콜럼버스는 본선이 좌초한 보이오 섬(에스파뇰라)의 한 부락 주민에 대해서도 12월 25일 항해일지엣 이렇게 묘사했다. ‘그는 부락 사람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사랑으로 흘러넘치고 욕심도 없으며 모든 면에서 우수합니다. 이 세상에 그들 이상으로 선량한 사람들도 없고 또 이 보다 좋은 땅도 없습니다. 자신들을 사랑하듯이 이웃을 사랑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상냥한 말로 얘기하며 성격이 온순하고, 얼굴에 늘 미소가 감돌고 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어머니가 낳았을 때처럼 벌거벗고 다닙니다.’ … ‘제가 보기에 태양 아래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은 있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땅도 비옥하고 춥지도 덥지도 않고 온난하며, 또 맛 좋고 깨끗한 물이 풍부합니다. 악성 전염병으로 가득한 기네아의 강과는 다릅니다. 지금까지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없고 병으로 드러누운 사람도 없습니다. 단 한 사람, 평생 결석(結石)으로 고통 받으며 살아온 노인이 있었는데 그 사람도 이틀이 지난 뒤에 깨끗이 나아버렸습니다. 이것은 세 척의 배에 다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천규석 선생이 말하고 싶은 바 그 핵심은 “유럽의 제국들이 발견해서 더럽히기 이전의 아메리카 대륙은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에덴동산의 원형 같은 땅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의 말에 공감하고 동의하고 지지합니다.

 

  <현대 문명과 나의 사명>

  오늘날 현대인들이 겪는 거의 모든 질병(육체의, 정신의, 영혼의 질병)은 도시문명적 삶에서 오는 것입니다. 자연에서 이탈한 인류가 풍요와 향락, 욕심을 위해서 쌓아놓은 바벨탑에 모여서 죽기살기로 살고 있는 이 ‘도시문명적 삶의 현실’, 이곳이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고, 외롭게 만들고, 우울하게 만들고, 병들에 만드는 것입니다. 결국 인류가 가야할 길은 도시문명적 삶에서 ‘출애굽’하여, 농촌문명이 살아 숨쉬는 ‘가나안’(에덴) 땅으로 귀환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천규석 선생의 메시지이고, 또한 성경의 핵심적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현대의 문명은 자꾸만 도시의 길로만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문명은 도시로만 향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위기가 어디에 있는지 애써 외면한 채, 더 크고 높고 화려한 바벨탑을 쌓는 일로서 인류의 삶을 더욱 더 위태롭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우려와 안타까움)

  저는 개인적으로 그 농촌에의 길이 제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무모하게도 몇 년 전에 ‘수도교회’(修道敎會)를 개척해서 오늘에 이르렀는데, 그렇게 한 이유는 도시문명적 삶에서 ‘출애굽’하고자 함이었고, 농촌문명이 살아 숨쉬는 ‘에덴’(가나안)으로 가고자 함이었습니다. 그 첫발이 ‘수도교회 개척’이었던 셈입니다.

 

  <현재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러나 농촌문명의 재건은 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 짧은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없는 일이고, 어쩌면 영원히 도달하지 못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찌해야할까요? 글쎄요. 뾰족한 수는 없겠지요. 저는 현재의 시점에서 실천 가능한 삶의 방편으로서 ‘농심(農心)의 삶’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어떤 일을 당하든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무엇을 계획하든지 … 농민의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직장생활을 해도, 공부를 해도, 장사를 해도, 사업을 해도, 사람을 사귈 때도, 집을 지을 때도 … 즉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농부의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농촌공동체의 삶이 곧 하나님께서 일깨워주신 ‘낙원’(에덴, 가나안)의 삶이고, 그 농촌적 삶만이 인간에게 진정한 행복과 평안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농심의 영성’이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시간 ‘농심의 영성’이라는 설교말씀의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축도

이제는 진리의 길을 직접 보여주신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우리의 생명과 영혼을 언제나 치유해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아름다운 동행이 사랑하는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언제나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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