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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신31:1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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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2380) |
강하고 담대하라 (신명기 31장 19-23절)
< 노래를 써서 부르게 하라 >
본문에는 죽기 직전에 모세에게 내린 하나님의 마지막 명령이 나온다. 그 명령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 다른 신을 따르는 악행을 차마 볼 수가 없어 외면하신다고 했다(18절). 그런 인생 최대의 비극을 막으려고 하나님의 명령과 교훈이 담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에게 가르쳐 부르게 했다(19절). 이 노래는 이스라엘의 타락과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한 ‘모세의 노래(32:1-43)’를 뜻한다.
왜 하나님은 하나님의 계명과 교훈이 담긴 노래를 써서 부르게 하셨는가? 첫째, 노래가 잘 선용되면 이스라엘의 배역을 방지하는 안전판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실제로 배역하면 배역한 이스라엘을 깨닫고 회개시키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셋째, 환난과 재앙에 대해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잘못임을 나타내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21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미래의 실족에 대비해 그들을 깨닫게 하고 회복시킬 구체적인 대안도 예비하셨다.
모세는 명령받은 그 날 당일 ‘모세의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르쳤다(22절). 그처럼 신속히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면 죽음을 앞둔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 기민한 조치는 그가 얼마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앞날을 염려하며 준비했는지를 알려준다. 노래는 시대상의 압축 표현일 때도 많다. 특히 히브리인에게 노래는 예술보다는 고백이나 교훈인 경우가 많았다. 모세의 노래도 하나님에 대한 증거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도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은혜 및 계명과 관련된 노래를 지어 부르게 하신 궁극적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에 젖어 살라는 암시다. 찬송은 영혼을 살리는 산소와 같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 우상화에 잘 빠진다. 그 본능을 막아주는 것이 말씀과 말씀의 교훈이 담긴 노래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계명이 깃든 노래는 절망 중에 희망을 낳는 최고 도구다. 또한 그 노래로 영혼의 방벽을 쌓을 때 힘을 최고로 여기는 세상 흐름에 영혼이 무너지지 않는다.
< 강하고 담대하라 >
앞으로 있을 불행한 때를 대비시키는 말씀을 주신 후 너무 앞날을 비관하지 않도록 하나님은 모세 옆에 선 여호수아에게 말씀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인도하여 내가 그들에게 맹세한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하시니라(23절).” 장엄한 장면이다. 그때 비로소 모세의 통솔권이 여호수아에게 위임되었다. 그렇게 위임하시고 첫 번째로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이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이었다. 그 말씀은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약속이 담긴 말씀이다.
살면서 힘들 때도 용기 있게 믿음으로 나아가라. 때로는 편안한 자리를 버리고 불편한 자리로 내 발이 향하도록 하라. 하나님 안에서의 선한 양심을 따라 단호하게 행동하라. 무엇보다 말씀대로 살려고 하라. 그러면 세상의 비난을 받을 수도 있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비호가 따른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및 광야의 역사가 주는 교훈이 무엇인가? 광야의 삶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교훈이다. 광야의 훈련이 끝나면 찬란한 축복이 약속되어 있다. 광야를 허락하신 이유도 차원 높은 복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조치다.
광야의 삶에서도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잃지 말라. 광야 밑에 숨겨진 원유를 찾아내라. 태풍이 너무 심하면 배를 띄우지 말고 바람이 잦아들 때까지 선창가에서 기다리라. 가족이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다면 잠시 넉넉히 기다리고 지켜보라. 세상의 흐름 따라 순발력 있게 나아가야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늦더라도 자기가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길로라도 빨리 가자는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 시련에도 강하고 담대해야 하지만 미혹에도 강하고 담대해야 한다.
믿음으로 용기 있게 잘 버티되 무조건 끝까지 참지는 말라. 오래 참고 그 다음에는 하나님의 뜻대로 용기 있게 바른 길로 일어서서 그 길로 가라. 힘든 일이 생겨도 낙심하지 말라. 그 일은 이미 일어난 일이고 지난 일이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과거는 절대 바꾸지 못해도 미래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한을 품지 말고 어떤 한 가지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하나님은 얼마든지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길을 허락하실 수 있다. 침착하고 담대하게 고난과 시련을 대하면 옆 사람도 침착해지고 환경의 바람도 곧 잦아든다.
일이 잘못되어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시간과 공간의 틈을 내어 자신을 성찰한 후 다시 일어서라. 좋은 일을 하고 있고 바른 길에 있다고 확신하면 미련하게 여겨질 정도로 버티라. 세상에서 미련하게 보이는 것이 하나님 안에서는 지혜로운 것일 때가 많다. 왜 성도는 강하고 담대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이 영혼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가 약속된 존재다. 그 약속은 결코 깨지지 않기에 언약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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