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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를 괴롭혔다

말라기 구하라 목사............... 조회 수 324 추천 수 0 2015.02.26 00:45:16
.........
성경본문 : 말3:1-18 
설교자 : 구하라 목사 
참고 :  

너희는 나를 괴롭혔다
말라기 3장 1-18절

 
<찬송가>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유다 백성이 포로에서 귀환한지 100년이 흘렀습니다. 귀환 후 성전을 재건하며 그들의 마음 안에는 이 성전이 완성되면 놀라운 격변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자신들에게는 다윗 시대와 같은 영광의 날이 펼쳐질 것이고, 자신들을 괴롭힌 이방국가들은 파멸하여 결국 자신들 앞에 굴복하게 될 것이라 고대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시간이 흘러도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이스라엘은 이방 나라의 압제를 받았고, 이방나라는 여전히 기세등등했습니다.이런 부조리하다고 생각되는 현실 앞에서 유다 백성은 불만이 가득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에 대해 회의를 품고 조소 섞인 절망적인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말라기 2:17절입니다. 표준 새번역성경으로 읽겠습니다.
“너희는 말로 나 주를 괴롭혔다. 그런데도 너희는 ‘우리가 어떻게 주님을 괴롭게 해 드렸습니까? 하고 묻는다. 너희는 ’주님께서는 악한 일을 하는 사람도 모두 좋게 보신다. 주님께서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더 사랑하신다’하고 말하고, 또 ‘공의롭게 재판하시는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는가? 하고 말한다.”


유다 백성은 성전을 재건하여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 현실을 보며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에 대해 절망스러움을 표현했지만, 정작 그들은 더 중요한 사실을 깨달지 못했습니다. 바로 그들은 삶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어떠한 죄를 범하여 오고 있었는지 본문 5절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점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며 나를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언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하나님의 공의를 운운하면서 정작 그들은 하나님과 이방신을 동시에 붙들고 살았으며, 간음, 거짓증언을 일삼았으며, 약한 사람들을 억울하게 하고, 과부와 고아를 억압했습니다.


유다백성은 이방나라를 심판하지 않고 계시는 하나님이 어떻게 공의로울 수 있느냐며 불평했지만, 선민이라 스스로 여기면서도 이방나라와 별 다르지 않는 죄를 짓고 사는 자신들을 즉각 심판하지 않으시고, 인내하며 돌이킴의 기회를 주시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알지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특히 유다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포로의 삶에서 회복케 된 자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마땅한 바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회복을 주실 주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극한 학대와 고난 속에서 어쩌면 현실에 불평할 수밖에 없고, 하나님의 공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믿음으로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며 살았던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이러해야 합니다. 힘들고 억울하고, 아무리 간절해도 응답이 주어지지 않는다 생각될 때, 문득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에 대해 회의가 들고, 원망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나를 향해 베푸시는 하나님의 관용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입니다.


나의 짓는 죄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용스러우면서도 남에 대해서는, 나에게 주어진 힘든 상황에 대해서는 그렇게 참지 못하고 오히려 쉽게 절망과 비판의 소리를 내고 마는 그런 어리석은 나를 오래 참아 주시고, 돌이킬 기회를 주시고,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기억해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믿음으로 주님을 붙들어야 합니다.

본문8절 이하를 통해 하나님은 또 다른 한 가지를 지적하고 있는데, 유다 백성이 오랜 역사 동안 만성적으로 지켜오지 않은 규례중 하나인 십일조와 봉헌물에 대한 것입니다.


민수기 18장과 신명기 14장에 보면, 십일조는 땅의 기업이 따로 주어지지 않은 제사장을 포함하여 모든 레위인들을 위해 주어졌고, 가난한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구제하기 위해 쓰여졌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삶에 관심이 많았던 유대 사람들은 사회적 약자들도, 또 제사장이나 레위인들도 또 성전도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의 마땅한 의무인 십일조와 봉헌물 드리는 것을 만성적으로 지켜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지적하시는 것은 단순히 그들이 하나님께 십일조와 봉헌물을 바치지 않은 행위에 관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누가복음 11:42에 보면, 바리새인들은 십일조를 세분화하기까지 하여 철저하게 지켜 바쳤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잘 바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님의 질책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본질적인 정신은 상실한 채 형식만 맹목적으로 지켰기 때문이었습니다.


십일조와 봉헌물의 본질적인 정신은 다윗이 역대상 29:14에서 고백한 것처럼,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즉 우리의 작은 소유를 주님께 드리지만 이것뿐 아니라, 우리에게 있는 모든 소유가 다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10분1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지만, 남은 10분의9도 하나님의 소유임을 알고, 인정하는 마음으로 잘 사용해야 하는 것이 주님께 예물을 드리는 자의 참된 정신입니다.


오늘 본문에 언급된 유다 사람들이나 바리새인들은 바로 이런 정신을 상실한 자들이었습니다. 바치던 바치지 않던, 그들의 관심은 오로지 자신이었습니다. 그러니 물질뿐 아니라 그들에게 주어진 재능을 포함한 모든 것들을 자신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밖에 여기지 않았음은 당연한 귀결이었겠죠.


사랑하는 교우님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을 위해 주어진 것이고,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다. 이 마음으로 주님께 물질을 드려야 하며, 물질을 드릴 때 마다, 우리에게 남은 나머지 것도 주님의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물질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재능, 힘, 지식, 자녀등 모든 것이 주님이 주신 것임을 기억하고, 내 것처럼 소유하고 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맡기신 것임을 알고 최선을 다해 잘 사용하고 대해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 주신 것들로 아름답게 열매를 맺어 가시는 그분의 손길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나를 이끌어 오시는 주님의 은혜가 어떤 은혜인지 삶 속에서 깊이 헤아려 보시고, 작던 크던 내게 있는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그렇게 모든 것을 대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 기도>

하나님! 늘 죄와 벗하고 사는 나를 인내함으로 기다리시고, 돌이킬 기회를 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지요. 그럼에도 받은 사랑으로 내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고자 하는 어리석음으로 살고 있진 않습니까?
주님! 나의 인생이 내 소유가 아니라 주님의 것임을 알고, 늘 그렇게 모든 것을 대하며 살게 하셔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사명을 이루는 귀한 통로로 쓰임받게 해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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