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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뿌셔 뿌셔 뿌셔 뿌서!!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560 추천 수 0 2002.03.15 00:45:59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146번째 쪽지!

□ 뿌셔 뿌셔 뿌셔 뿌서!!

아이들이 먹는 과자중에 '뿌셔뿌셔'라는 것이 있습니다. 생라면을 그냥 부스러뜨려 먹는 것을 그대로 모방한 과자입니다. 모양도 라면 그대로이고 크기도 똑같고 스프를 쳐서 먹는 것도 똑같습니다. 옛날 먹을 것이 없어서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생 라면을 씹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먹을 것이 넘쳐나는 오늘날 그 추억의 라면이 아이들의 간식거리로 둔갑한 것입니다.
밖에서 아이들이 죄다 뿌셔뿌셔를 한봉지씩 들고 '뿌셔뿌셔'하고 있는 것을 본 최좋은이가 부리나케 뛰어들어와 "아빠! 저도 뿌셔뿌셔 사주세요" 하고 소리쳤습니다. 한 참 바쁘게 워드 작업에 몰두해 있던 저는 건성으로 대답만 하고 하던 일을 계속 했습니다.
그랬더니 거의 한시간 동안이나 옆에서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  뿌셔!...하고 매미처럼 울어대는 바람에 제가 그만 뿌셔져서 그것을 사주고 말았습니다. (그놈, 참..그거 뭐 대단한 것이라고...)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빌리라. 내 벗이 여행 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저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함께 나와 침소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지 않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성경 누가복음 11:5-10

♥1999.8.14 흙의날 아침에 좋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www.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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