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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처절하게 죽어간다.
그 능력 많고 권세로 충만한 주님이 악하고 자기 배만 위하는 이들의 손에 죽어간다.
아리마대 요셉은 실망했을지 모른다. 그런데 모든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는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예수님이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어느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어느 누구도 가질 수 없는 평온함을 유지하셨다.
그리고 그 분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과 대화하고 있었다.
그분의 눈빛은 저주와 분노의 눈빛이 아니었다.
그분의 음성은 억울함 속에 한 맺힌 울부짖음이 아니었다.
그분의 눈빛은 자신을 저주하며 조롱하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는 눈빛이었다.
그분의 음성은 확신에 찬 음성이었고 기대감에 부푼 음성이었으며 승자의 음성이었다.
십자가 형벌을 받는자가 가질 수 없는 눈빛이요 음성이었다.
좌우의 강도들과는 너무나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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