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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신학자39] 켈리 더글라스(Kelly Brown Douglas, 1957~ )
더깊은신앙으로 samyoung.park............... 조회 수 4 추천 수 0 2026.07.27 22:06:23| 출처 : | www.facebook.com/samyoung.park.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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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켈리 더글라스(Kelly Brown Douglas, 1957~ )
켈리 더글라스는 신학을 책상 위에만 두지 않고 거리로 끌어낸 학자 중 하나였다. 그녀는 신학을 교회 문 앞에 세웠으며, 미국의 가장 오래된 상처인 인종 문제 한가운데로 밀어 넣었다.
그녀는 미국 성공회(Episcopal Church)의 사제이자 신학자다. 동시에 흑인 여성의 경험을 통해 복음의 의미를 새롭게 묻는 목소리다. 그녀의 신학은 조용한 강의실보다 뜨거운 광장을 더 닮았다. 정의가 없는 신앙을 의심하고, 사랑 없는 교리를 거부하며,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는 종교적 언어에 도전한다.
1950년대 후반에 태어난 그녀는 미국 흑인교회의 전통 속에서 성장했다. 그러나 그녀는 단순히 전통을 계승하는 데 머물지 않았다. 전통을 질문했다. 왜 교회는 인종차별에 침묵했는가? 왜 백인 우월주의는 신앙의 언어를 빌려 자신을 정당화할 수 있었는가? 왜 예수의 이름이 해방보다 억압의 도구로 사용되었는가?
그녀의 대표작인 Stand Your Ground 는 미국 사회를 뒤흔든 흑인 청소년 총격 사건들을 신학적으로 해석한 책이다. 그녀는 그 사건들을 단순한 범죄나 사회문제가 아니라 미국 역사 깊숙이 자리 잡은 인종적 상상력의 결과로 보았다. 총알보다 먼저 발사된 것은 편견이었다고 말한다.
더글라스의 문장은 날카롭다. 그러나 분노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녀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희망이야말로 저항의 가장 강력한 형태라고 믿는다. 그녀에게 신학은 현실을 외면하는 영적 도피가 아니다. 현실을 직시할 용기를 공급하는 영적 엔진이다.
그녀는 오랫동안 신학교와 대학에서 가르쳤으며, 오늘날에는 Episcopal Divinity School 의 학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학자이면서 설교자이고, 사제이면서 사회비평가다. 그녀의 정체성은 여러 갈래로 뻗어 있지만, 그 중심에는 하나의 질문이 놓여 있다.
“하나님은 누구의 편에 서 계시는가?”
Kelly Brown Douglas의 대답은 분명하다. 하나님은 권력의 편이 아니라 존엄의 편에 서 계신다. 그래서 그녀의 신학은 높은 탑이 아니라 낮은 자리에서 시작된다. 가장 상처 입은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는 시도다. 그녀는 신학을 다시 인간에게 돌려준 사람이다. 그리고 그 인간은 언제나 자유롭고, 존엄하며, 사랑받아야 할 존재라고 선언한다.
박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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