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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신학자49]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W Pannenberg ,1928~2014)
더깊은신앙으로 samyoung.park............... 조회 수 4 추천 수 0 2026.08.06 22:54:37| 출처 : | www.facebook.com/samyoung.park.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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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Wolfhart Pannenberg ,1928~2014)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는 하나님을 역사의 법정으로 불러낸 신학자였다.
많은 신학자들은 믿음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Wolfhart Pannenberg은 다른 길을 걸었다. 그는 현대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기독교가 참이라면, 그것은 역사 속에서도 검토될 수 있어야 한다.”
이 말은 도발적이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개인의 내면이나 종교적 체험의 영역으로 밀어 넣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판넨베르크는 기독교가 그런 좁은 방에 갇힐 수 없다고 보았다. 복음은 역사 전체에 관한 주장이라는 것이다.
1928년 독일에서 태어난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를 직접 경험한 세대였다. 젊은 시절 우연히 본 석양의 장엄함 속에서 초월의 감각을 경험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독일 신학계에서 가장 지적인 거장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성장했다. 그의 이름은 Karl Barth, Jürgen Moltmann과 함께 현대 독일 신학의 정상에 놓인다.
판넨베르크의 핵심 사상은 “역사로서의 계시”다.
그는 하나님이 비밀스러운 종교 체험 속에서만 자신을 드러내신다고 보지 않았다.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자신을 계시하신다. 그리고 그 계시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다.
특히 그는 부활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부활은 단순히 한 개인이 다시 살아난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미래의 하나님 나라가 현재 역사 속으로 미리 침투한 사건이다. 마치 마지막 장이 먼저 공개된 소설처럼, 예수의 부활은 역사의 결말을 미리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판넨베르크의 신학은 언제나 미래를 바라본다. 그는 하나님을 과거에만 계신 분이 아니라 미래로부터 현재를 끌어당기는 분으로 이해했다. 인간은 아직 하나님을 완전히 알지 못한다. 역사가 완성될 때 비로소 하나님의 진리가 온전히 드러날 것이다.
그는 또한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신학은 과학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진리는 결국 하나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의 저작은 철학, 역사학, 자연과학과 끊임없이 대화한다. 그의 3권짜리 조직신학은 마치 거대한 대성당과 같다. 성경, 철학, 역사, 과학이 한 건물 안에 함께 서 있다.
다만 개혁주의 관점에서는 몇 가지 유보도 존재한다.
판넨베르크는 역사와 이성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일부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성경의 특별계시보다 역사적 검증 가능성을 지나치게 중시한다고 비판한다. 또한 그의 신학은 하나님의 계시를 역사 전체의 과정 속에서 이해하려는 경향이 강해, 개혁주의가 강조하는 성경의 충족성과 명료성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판넨베르크는 결코 자유주의 신학자가 아니었다. 그는 예수의 실제 부활을 굳게 믿었고, 기독교 진리가 객관적 진리임을 평생 변호했다. 단지 그 진리를 현대 세계의 공적 광장 한가운데 세우려 했을 뿐이다.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를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이렇다.
그는 기독교 신앙을 교회 안의 신념으로 남겨두지 않고, 역사 전체가 심판하는 공개 법정에 세워 놓은 신학자였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는 그 법정에서 복음이 여전히 설 수 있다고 확신했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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