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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바람이 무섭다더니... 책읽기에 재미들린 좋은이가 막 잠들기 직전까지 책을 읽으며 낄낄대다가 엄마의 몇 번 잔소리를 듣고 책을 놓고 잠이 들었다.
좋은이에게 한 달에 한 두 권 정도 읽을만한 책을 사서 준다. '아빠가 좋은이에게'라는 사인과 함께^^ . 좋은이는 아빠가 만들어 준 '좋은이 책'이라는 스티커를 책에 딱 붙여놓고 자기 소유의 책임을 표시한다.
평범한 부모 밑에서 자란 보통아이 홍예담. 열두 살에 천만원을 모으며 특별한 아이가 된, 아주 재미있는 경제 교육 동화인 이 책은 바로 오늘 엄마 생일을 맞이하여 온 식구가 동방마트에 나들이 갔다가 눈에 띄어 샀다. 사와서 아빠인 내가 먼저 읽었다. 나는 누구에게 특별히 경제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돈에 관한한 젬병이다. 돈이 없어 어려움을 당할때가 한 두 번이 아니고 돈을 잘 관리하지 못한다. 주머니를 뒤져보면 여기저기서 돈이 우수수 쏟아져 나온다.
좋은이나 밝은이에게는 어려서부터 좋은 경제교육을 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 책은 바로 좋은이의 나이에 벌써 통장에 300만원을 저축한 이야기도 있어서, 함께 읽으며 좋은이에게도 통장에 저축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보려고 한다. 2003.12.28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