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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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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wildplantschurch/9Ay6/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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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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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 리노 루터대학교 교수는 "돈을 신으로 보는 한국교회 안타깝다"는 글을 통해 한국교회의 현실에 대해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반론하는 이도 있지만, 어쩌면 그 반론은 치부에 대한 부끄러움의 발로이거나 혹은 맘몬에 빠져있는 자신들을 보지 못하는 무지에서 오는 것일 터이다.


그러나 이런 논제는 사실 말테 리노 교수가 처음 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랜 전부터 나온 이야기들이다. 이미 80년대 초반부터 이런 우려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어왔지만, 한국교회가 타락해가는 속도를 제어할 수 없었을 뿐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역사적으로는 사회주의의 몰락과 자본주의의 비정상적인 급성장이 가져온 결과로서, 인류는 인간의 존엄성보다 경제적인 이익을 우선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이론이나 학문적으로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말하지만, 자본의 이익에 조금이라도 배치되면 그 존엄성은 가차없이 폐기된다.

이런 자본의 사고방식이 교회에 들어왔다.


자본의 사고방식이란 곧 맘몬의 사고방식이며 한국상황에서 그것은 곧 돈이며,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믿음과 '하느님의 축복=돈'으로 귀결되는 유아기적인 신앙에 머무르고 있건 한국교회와 자본주의의 방식은 너무나도 잘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1950년대 한국교회의 부흥기를 거쳐 대형교회가 된 일부 교회들이 있었으나 1980년 후반부터 이에 합류하는 대형교회들이 대거 생겨나게 되었고, 대형교회들의 방식을 따라 한국교회는 요동쳐 왔다. 그런 가운데 교회는 질적인 성장보다는 양적인 성장에 치중을 했고, 모든 평가는 '교회 부흥=양적성장'의 테두리에 갇혀있게 되었다. 더군나다 1987년 6월 항쟁이후, 민주화를 어느 정도 이뤘다고 생각하면서 나름 질적인 혹은 민주화운동 진영을 이끌어가던 교단이나 교회들 조차도 양적인 성장 문제에 부닥치게 되었다.


자본주의의 급성장에 따라 '물질적'인 혹은 '자본'의 필요가 절실해진 것이다. 여기에서 과거의 장점을 살리면서 점차적인 변화를 가져와야했지만, 그렇게 하질 못했고 외형적인 부흥에 치중하면서 신앙의 본질을 상실하게 되었다.


신앙의 본질을 상실한 데는 자본의 논리에 따른 사회적인 요구도 있겠지만, 일차적으로는 종교지도자들(개교회 목사 포함)의 책임이 크다. 먼저 그들이 솔선수범하여 외향적인 부흥을 이룬 대형교회를 닮아가고자 열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보화시대에 접어들면서 교인들도 더는 한 교회만에 머물러 있지 않게 되었다. 한 교회를 출석한다고 해도, 다른 교회 목사들의 설교 혹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리하여 이제는 종교지도자들이 신앙의 본질을 지켜가는 방향을 고수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교인들의 요구에 순응하는 목회자들이 양산되기 시작했다. 결국, 한국교회는 하느님의 교회가 아니라 인간의 교회가 되어버렸다.


예배는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인간을 위한 쇼로 전락된지 오래다. 설교도 하느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설교가 아니라 인간의 생각을, 더 나아가서 교인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것으로 타락했다. 헌금액수에 따라 교회의 직분은 정해지고, 교회는 이제 가난한 사람들이 드나들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사회적인 계급질서가 교회 안에도 그대로 들어왔다. 그럼에도 교회공동체는 자신들이 병든 줄 알지 못한다. 이것이 더 심각한 문제다.


그런 결과들이 지금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1. 목사는 이제 청빙이 아닌 채용을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일차적으로는 목사들의 책임이다. 청빙공고가 나도 목사들이 자존심을 지키며 공고에 임하지 않는다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절대 그렇게 되질 않는다. 그리고 목사들 조차도 개교회에 적합한 목사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 친한 사람을 추천하는데 골몰하기에 교회의 입장에서도 목사들이 추천하는 목회자를 받을 수가 없다. 장로교의 경우 당회의 권위가 실종되었다. 80년대 중반까지는 나름 지켜져왔으나, 당회가 추천한 목회자를 겪어본 교인들은 이제 당회가 추천하는 목사는 거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이력서 보고 선보는 설교 한 번에 목사를 청빙하게 되는 불행한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물론, 이 정도면 정상적인(?) 교회고, 대부분의 대형보수교회들은 세속된다.


그 어떤 경우라도, 이런 식으로 청빙된 목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 절대로, 교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목회를 하거나 혹은 기적처럼 몇 배의 양적인 부흥을 이루어 교인들의 코를 납작하게 하지 않는한 목사의 신앙적의 양심에 따라 목회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 그리고 이제는 교인들의 수평이동이 있을지언정 새신자로 교회의 등록하는 이들이 거의 없는 시대다. 이 역시도 그간 한국교회가 뿌렸던 열매를 거두는 중이다.


2. 신앙은 없어도 되는 액세서리 혹은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는 보험 같은 것일 뿐이다.


위와 같은 상황에다 한국교회는 미국의 복음주의와 근본주의 신앙에 더해 기복신앙까지 겹쳐지면서 신앙적인 성숙을 이루지 못했다. 기독교의 기복신앙화가 너무 심해서 기독교신앙의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이런 초보적인 신앙의 눈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고, 심지어는 기독교신앙의 근본조차도 부정한다.


이런 초보적인 신앙의 단계에서 불타오른 신앙적인 열정, 그것은 마치 몸만 어른인 애늙은이들이 비행을 저지르는 것과 다르지 않고, 이미 다 늙었으되 변태성욕적인 추태를 부리는 변태들과 다르지 않다. 이런 열정에 빠져있는 이들은 이단에 빠지거나 혹은 교회를 분열시키는데 앞장선다. 자기의 신앙과 다르면 모두 배타시하고, 심지어는 목회자 조차도도 자신이 생각하는 초보적인 신앙과 다르면 이단시 한다.


이런 잘못된 열정을 가진 이들이 한국교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반면, 그 외의 나머지에게 교회는 액세서리 혹은 보험 같은 것으로서 습관적인 삶의 한 방식일 뿐이다.

이래저래 한국교회는 본래의 교회성을 상실하고 비틀거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3. 교인들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


교인들의 양적감소는 한국교회에 가장 큰 위협이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히 인구감소나 혹은 종교적인 다양한 이해 혹은 서구 유럽사회처럼 편만한 사회적인 신앙윤리의 구현 등으로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한국교회의 양적감소의 원인은, 교인들이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교회의 본질을 상실한 교회인 것을 알았으며, 그 본질을 상실한 교회를 유지하게 위한 모든 가식적인 행위들을 알았으며, 자기 의에 빠져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는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젊은층의 이탈은 이것을 증명한다.


그들은 그렇다고 교회를 떠나지도 못하고, 건강한 교회를 찾아나서고 있으나, 건강한 교회조차도, 건강하고자 하는 교회조차도 자본의 논리는 그들을 옭아매고 있어서 작은 교회, 건강한 교회는 유지하기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맘몬(자본)의 논리를 거부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 되어버렸다는 것, 어쩌면 그것이 한국교회가 맘몬을 섬기는 근본적인 까닭이겠다.


4. 사이비 신앙을 부추기는 신앙교육 프로그램과 문화가 교회에 무차별적으로 들어왔다.


일주일에 한 번, 주일에 모여 정말 예배다운 예배를 드리고 나머지 시간은 세상에서 예배드리는 자세로 살아가는 신앙인으로 세워야 하지 않겠는가? 솔직히, 정말 하느님의 말씀만 전하고자 설교와 예배를 준비하는데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너무도 짧지 않은가?


그런데 새벽, 수요, 주일오후, 구역예배, 금요철야, 심방....그것까지도 한국교회의 특수상황이라고 하자. 그런데 성경공부는 또 무엇인가? 이런저런 '대학'자를 붙여서 평일 교인들은 교회로 불러모운다. 이런 형태의 프로그램 위주로 교인들은 교회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 교회 안에서만 봉사하게 하니 교회가 건강해 질 수가 없다. 더군다나, 그 성경공부라는 것이 신앙의 깊이를 더하게 하는 것들이 아니라, 심지어는 반성서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들을 교재로 삼아 성경공부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문화적인 영역에서는 특히 찬양의 문제가 심각하다. 경건성을 잃어버렸을 뿐 아니라, 전쟁을 부추기고, 반기독교를 주창하는 단체나 사단을 숭배한다고 공공연하게 선언하는 이들이 만든 찬양까지도 무차별적으로 한국교회 안에 들어와 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목회자 혹은 종교지도자들 조차도 너무 무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들이 행하는 일이 죄인 줄도 모르면 회개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다. 지금 한국교회는 그 지경인 것이다.


다양한 요인들이 있겠지만, 이런 결과들은 한국교회를 맘몬에 종속시켜 버렸다. 바알에 무릎을 꿇고서는 그 바알을 향해 '하느님'이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김민수 목사

달팽이 목사 혹은 들꽃목사로 불리는 김민수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본부 문서선

교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들풀교회 담임이다. http://cafe.daum.net/wildplantsc


댓글 '2'

들564

2016.01.15 08:29:07

의사의 정확한 진단입니다.

아름다운 성령의 사람

2016.01.16 12:04:04

그런데 왜 하나님을 하느님으로 부르죠? 하느님이란 표현은 세상 사람들이 부르는 명칭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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