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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벽은 끝내 무너지고 말리라”
거대한 분리장벽 앞에 홀로 우뚝 서서
‘광야의 목소리’로 외치는 올리브나무
- 박노해
사진 Palestine, 2005.
“이 벽은 무너지리라”
지상의 가장 거대한 감옥, 분리장벽.
미국이 돈을 대고 이스라엘이 건축했다.
그러나 이 장벽은 자신들의 죄업의 높이만큼
세계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감옥이니.
거대한 분리장벽 앞에 홀로 우뚝 서서
온몸으로 시위하는 것만 같은 올리브나무.
“이 벽은 끝내 무너지고 말리라”
‘광야의 목소리’로 외치는 예언의 올리브나무.
- 박노해 사진에세이 『올리브나무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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