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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하나님을 죽였다

2016년 하나님의 최용우............... 조회 수 251 추천 수 0 2016.10.28 05: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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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634번째 쪽지!


□하나님을 죽였다


기독교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철학자 니체(F W Nietzsche1844)는 그의 대표작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신은 죽었다”고 선언함으로써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는 서구사회의 전통적인 기독교적 가치관을 완전히 뒤엎는 파격적인 선언이었습니다.
그런데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말하면서 뒤에 무슨 말을 덧붙였냐 하면 “인간들이 신을 죽였다.”고 했습니다. 니체는 ‘신이 없다’고 믿는 무신론자가 아니라 신의 존재가 인간에 의해서 부정당했다고 믿었던 유신론자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니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당시에 타락한 서구 기독교의 모습 속에서 니체는 하나님을 찾아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기독교가 부요해지면서 힘이 생기자 부패하고 타락하여 국민들에게 억압적인 권력을 행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마치 바벨탑을 쌓은 창세기의 조상들처럼 이 세상에 거대한 인본주의의 성을 쌓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니체는 그런 기독교를 바라보며 기독교에 내재적인 비판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신은 죽었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기독교 정신을 회복하고, 그리스도교가 원래 지향했던 바로 돌아가자는 각성인 것이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니체를 배척했습니다. 지금도 기독교에서는 니체를 죽일 놈 취급을 합니다.
오늘날 신문 방송에 불미스런 사건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알고 보면 대부분 기독교인들이라는 사실 앞에서 저는 니체 같은 심정으로 “저들이 하나님을 죽이고 있구나!” 하는 장탄식이 나옵니다.
무신론자들이나 타 종교인들이 하나님을 죽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죽이고 있습니다. ⓒ최용우


♥2016.10.28.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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