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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184-7.2】 힘내라 최밝은 아싸 파이팅!
“아빠, 이번 주에는 집에 안 가고 그냥 학교에 남아서 싸울래요. 저녁에 전투 식량 좀 보급해 주세요.” 기말고사 기간인 밝은이가 토요일 밤 11시에 학교로 데릴러 와 달라고 하더니 이내 다시 전화가 와서 싸워 야 할 교과서 범위가 너무 많아 야간 전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그럼 내일 교회는 어떡하고?”
“친구랑 잠깐 조치원 교회에 다녀오려구요. 교회 차가 학교까지 데릴러 오고 끝나면 데려다 줘요. 이번 주만 그렇게 할께요.”
그리하여 아내와 함께 홈플러스에서 정신 번쩍 나라고 핫식스 폭탄 6개와 라면, 과자, 빵 등등 실탄을 빵빵하게 준비해서 밝은이를 주차장에서 접선하여 보급품을 전달해 주었다.
정말 공부는 목숨을 건 전쟁이다. 그래도 어제 본 시험 점수가 잘 나와서 다행이라며 표정이 밝은 것을 보니 조금 안심이 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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