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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191-7.9】 따가운 여름 햇살
아내와 함께 전의 처가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서산에 사는 처제 부부도 와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본 것 같은데 어느새 깜빡 잠이 들었나보다.
장마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려는지 낮기온이 갑자기 팍 올라갔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차도 덥다고 헉헉 거리고 에어컨을 켜면 알피엠이 갑자기 뚝 떨어져서 시동이 꺼진다. 할 수 없이 창문을 활짝 열고 다닌다. 에고... 차 너무 오래 탄 것 같다.
뜨거운 햇볕이 푸른 잎사귀 사이로 반짝인다. 어디선가 치자꽃 향기가 난다. 백일홍은 오랫동안 변함없이 피고 처가의 텃밭에는 토마토와 옥수수 땅콩, 고추가 익어가고 있다.
갈 때도 차에 이것저것 가득 싣고 갔었는데, 올 때도 장모님이 이것저것 싸주신 것을 차에 가득 싣고 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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