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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경 이인숙 정희진 한용일 김경배 김준 최용우


세종대왕님 덕분에 하루 쉬는 ‘한글날’

제272회 듣산으로 계족산 황토길 13km를 7명이 걸었다.

계족산 황토길은 장동휴양림쪽으로 진입하면 1.5km 정도 걸어 올라가야 황토길에 들어서지만, 이현리 이현산성 쪽으로 가면 300m만 걸어 올라가면 황토길에 들어선다.
완만한 임도 길에는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었고, 좋은 사람들과 정담을 나누며 천천히 걷는 길은 그냥 그 자체로 힐링(healing)이 되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출가(出家)를 꿈꾼다. 스님들은 속세를 떠나 출가를 하고, 학생들은 반항심으로 가출을 하고, 우리들은 이렇게 잠시 작은 속박과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한다.
황토길 13km를 걸으면 살도 어느 정도 빠질 것이라는 기대는 각자 싸 온 도시락을 쫙! 펼쳐 놓는 순간, 조용히 사라졌다. 온갖 음식에 족발까지 “우와 - 우리 지금 등산 온겨 먹으러 온겨?”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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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 황토길

■ 개요 및 주변시설
대전 8경 중 하나인 계족산은 대덕구와 동구에 걸쳐있는 해발 423.6m의 산으로 이름처럼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있다. 동쪽으로는 푸른 대청호를 남서쪽으로는 경부고속도로를 경계로 대전시를 한 눈에 관망할 수 있다.


■ 이름의 유래
유래에 대한 몇 가지 설이 전해오며 현재는 닭발처럼 퍼져나간 산줄기의 모양 때문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맨발걷기의 탄생
- 오래 전부터 마라톤 매니아였던 선양 조웅래회장은 운동을 하기에 적당한 산을 찾던 중 2006년, 지인의 소개를 통해 계족산을 알게 된다.

- 적당한 높이의 산 중턱을 완만하게 돌아나가는 13km의 순환임도는 평소 운동을 즐기던 그에게 매력적인 장소였고 어느 날 몇 명의 지인과 함께 산행을 하던 중 일행인 한 여성이 구두를 신고 온 것을 보고는 본인의 운동화를 벗어주고 양말만 신은 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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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발과 황톳길의 만남
- 2006년 당시만해도 계족산 순환임도는 잔돌과 잡초가 무성해 산책로라 하기에 적합하지 않았으며 더욱 맨발로 걷기에는 매우 위험한 길이였다.
- 맨발걷기의 놀라운 효과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했던 조웅래회장은 우선 맨발로 걷기에 편안한 산책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여 이때부터 전국 각지에 있는 양질의 황토를 수소문, 2010년까지 20억 원을 투입한 황톳길 조성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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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 황톳길 조성>


■ 지구촌 유일의 계족산 맨발축제
- 계족산이 맨발걷기의 메카가 된 배경에는 선양마사이마라톤이 큰 역할을 했다.

- 2006년 부터 매 년 5월에 개최되는 이 행사는 숲, 황톳길, 맨발,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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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의 랜드마크에서 세계적 맨발명소로
- 계족산은 황톳길 조성과 맨발걷기 문화의 확산을 통해 대전의 랜드마크에서 세계적인 맨발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 2008년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5월에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선정하였고 2010년에는 여행전문 기자단이뽑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에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 2009년, 세이셸 공화국의 대통령이 직접 맨발걷기를 체험하고 UN환경계획 어린이청소년방문단 500여명이 맨발로 걷는 등 세계에서 주목하는 맨발걷기의 명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