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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붓꽃 2001.4.7 보라 분홍 우리집 마당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꽃
[꽃편지03] 붓꽃 (Iris sanguinea)
붓을 닮고 칼을 품은 꽃
붓꽃은 꽃봉오리가 먹을 찍은 붓과 같다고 해서 붓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싸움 좋아하는 서양에서는 잎 모양이 칼을 닮았다고 해서 용감한 기사를 상징하는 꽃이고 프랑스의 국화(國花)이기도 합니다.
붓꽃의 잎은 난처럼 길고, 꽃은 푸른빛이 도는 보라색입니다. 5-6월경이 되면 잎 사이에서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청자색 꽃이 달리는데, 꽃은 하루가 지나면 시들어버립니다.
붓꽃을 영어로 아이리스(Iris)라고 하는데 그리이스어로 '무지개'라는 뜻입니다. 활짝 핀 꽃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말로 무지개처럼 영롱한 빛을 띤 꽃입니다. 한번 심어놓으면 해마다 특별한 관리를 해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다년생 꽃입니다.
일필휘지 명필 추사 고택 앞뜰에 피어 있는 붓꽃
불현듯 추사 손에 잡혀 술에 취한 듯 바람에 흔들린 듯
그렇게 백지 위에 까만 발자국 찍고 싶지는 않았을까? ⓒ최용우
파랑 보라 붓꽃 2002.5.20 집 보라
보라 2002.5.17 아침 집앞 화단에서
2022.5.16 동네 노인정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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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의 사진은 모두 최용우가 꽃 이름 공부하기 위해서 찍었습니다. 얼마든지 퍼가도 괜찮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