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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4.26. 집앞 깨골창에서 노랑
[꽃편지9] 애기똥풀꽃
애기가 똥쌌네 꽃똥 쌌네
애기똥풀꽃은 까치다리, 백굴채, 산황연, 씨아똥, 젖풀 등 다양한 이름이 있는 것으로 봐서 우리나라 어디에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인 것 같습니다. 애기똥풀은 잎이나 가지를 꺾으면 노란 즙이 나오는데 이 노란색이 시간이 지나면 황갈색(똥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애기똥풀이란 이름을 얻은 것 같습니다. 이 즙은 옛날부터 천연 염료로 사용했습니다. 똥색을 낼 때?
애기똥풀의 잎과 줄기를 적당히 잘라서 얄콜에 담가두었다가 벌, 송충이, 모기, 파리(파리?)등 벌레에게 물렸을 때 그 액을 솜에 묻혀서 바르면 아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애기똥풀 몸에 털이 많고 만지면 마치 아기 피부를 만진 것처럼 부들부들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 만지면 안돼요. 독이 있거든요.
제비 새끼가 태어나면 눈에 이물질이 많아 눈을 뜨지 못하는데, 이때 어미가 애기똥풀의 줄기를 입으로 꺾어 거기서 나오는 유액으로 어린 새끼의 눈을 씻어 주면 제비 새끼가 눈을 뜬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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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의 사진은 모두 최용우가 꽃 이름 공부하기 위해서 찍었습니다. 얼마든지 퍼가도 괜찮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