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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멀리서 보니
거대한 말 한 마리
귀만 쫑긋 보이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아도
머리와 몸은 없네
암마이봉 귀때기 끝에
찰싹 달라붙어
간식을 먹고 있으니
내가 지금 말 귀에 붙은
벼룩이가 된 것 같네
ⓒ최용우 2020.4.30.
암마이봉(687.4m)20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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