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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예수와 성전

2020년 예동 최용우............... 조회 수 222 추천 수 0 2020.05.08 09: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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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649번째 쪽지!


□예수와 성전


거대한 예루살렘 대성전(hieron)에 하나님이 계십니까? 유대인들 너무나도 명백하게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죠. 그래서 일년에 한 번씩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는 순례자들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제가 신학공부를 하던 1990년대 아무개 교수님이 서울에 있는 ‘10대 교회 성전 목록’을 뽑아주면서 무조건 한 번씩 가보라고 하더군요. 성전을 얼마나 크고 멋지게 지었는지 보고 너그들도 그렇게 지어라... 그런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헤롯(herod)이 복구공사를 거의 다 끝낸 예루살렘 성전은 정말로 웅장하였죠. 그런데 공사비가 너무 많이 들어 그 비용을 뽑기 위해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를 받았습니다. 성전세는 세겔로만 받았기 때문에 성전 밖에는 환전소와 동물들을 돈으로 바꾸어주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야단법석 도떼기시장이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도 순례자들의 틈에 섞여 드디어 예루살렘 성전에 첫발을 들였습니다. 그러나 기도소리와 아우성소리와 짐승들의 울음소리가 뒤범벅된 성전을 보시고 화가 나서 “내 아버지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요2:16)하며 채찍으로 그들을 다 내 쫓으시고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거늘 지금 너희들은 돈을 벌려고 혈안 이 된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구나!”
예수님은 “내가 이 성전을 헐어버리고 3일 만에 다른 성전을 짓겠다.”(요2:19) 성경원문에는 허는 성전(hieron)은 ‘건물’이고 새로 짓는 성전은 ‘지성소(naos하나님만 만나는 장소)’를 뜻하는 각각 다른 단어로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성전이 되겠다는 예언입니다.(요2:21) 제자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후에야 이 말씀을 깨닫습니다.(요2:22) 성전은 건물이 아니고 예수님 자신입니다. ⓒ최용우


♥2020.5.8. 황매 피는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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