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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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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한장 칼럼]

 

2191.실수
실수를 한 사람은 자신의 실수가 어쩔 수 없었다는 자기 방어기재가 작동하여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실수를 눈감아주고 이해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남의 실수를 보고 그것을 확대하고 뻥튀기하고 크게 부풀려서 그 사람을 곤란하게 하는데 탁월한 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에 관대한 사람은 자신의 실수도 관대하게 여김을 받습니다.


2192.그렇다면
남의 잘못을 말해주고 싶다면 자신의 잘못을 열 가지 먼저 말하고 난 다음에 말해 주어야 합니다. 남의 잘못을 고쳐주고 싶다면 자신의 잘못부터 다 고치고 난 후에 남의 잘못을 고쳐야 합니다. 남의 잘못을 눈감아 줄 수 없다면, 남의 잘못을 용납할 수 없다면 자신은 절대로 잘못을 저지르면 안 됩니다.


2193.건강의 비결
남이 나에게 베풀어준 은혜를 오래 기억하면 나에게 큰 유익이 오고, 남이 나에게 준 모욕을 즉시 망각하면 나에게 더 이상 화가 오지 않습니다. 은혜를 바위에 새기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원수는 흐르는 물에 새겨서 금방 잊어 버려야 스트레스가 안 쌓입니다. 그것이 내가 건강을 잃지 않고 오래 사는 비결입니다.


2194.잔소리
아내가 몸이 아프다며 계속 짜증을 내면서 바가지를 긁었습니다. 나도 잘못한 것이 있어서 묵묵히 깨갱거리면서 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조용히 한 마디 했습니다. “여보! 얼마든지 바가지를 긁어도 좋아. 그러니 제발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게 살아줘.” 아내의 잔소리가 즉시 그쳤습니다.


2195.통일
어떤 분이 “남북한은 언제 통일이 될까요?” 하고 물었습니다. 저는 “북한이 남한 사람들을 증오하는 것처럼, 남한 사람들 중에도 북한을 증오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상태로는 힘들어요. 북한이 증오를 멈추는 것이 빠를까요, 남한이 먼저 증오를 멈추는 것이 빠를까요?” 증오를 멈추기 전에는 통일이 되어도 그것은 재앙입니다.


2196.만약에
남한의 2020년 국방비는 46조입니다. 북한의 2019년 경제 총생산(GDP)은 35조입니다. 그러니까 남한은 북한의 1년 총 GDP보다 더 많은 돈을 국방비로 씁니다. 전쟁이 없다면 매년 46조원의 헛돈을 안 써도 되는 것 아닙니까? 만약에 북한이 남한을 침략하지 않겠다며 먼저 군대를 해산하고, 남한도 그걸 믿고 군대를 해산하고 매년 46조원씩 북한에 준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2197.인식
건강할 때는 내 몸이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어딘가 아퍼서 끙끙대는 순간이 되어야 드디어 내 몸을 인식하게 됩니다. 좀 더 몸을 잘 관리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됩니다. 영혼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만사형통할 때는 나를 잘 돌아보지 않다가 내가 죄를 범하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를 할 때 내 영혼이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2198.부추
채소 중에 가장 잘 자라는 것은 부추인 것 같습니다. 아무데나 심어도 물만 주면 쑥쑥 자랍니다. 그래서 부추는 밭에 심지 않고 산 언덕배기나 어디든 자투리땅에 심어서 재를 뿌리고 거름을 주어 계속해서 베어 먹습니다. 부추가 자라지 못할 정도의 땅이면 정말 황폐하고 몹쓸 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199.소생
남에게 따뜻한 말을 해주고,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고, 따뜻한 눈빛을 보내면서 웃어줄 때, 상대방보다도 내 영혼이 먼저 즉시로 소생합니다. 내 마음이 먼저 따뜻해지고, 행복해지고, 내 몸속의 암세포가 소멸되고 엔돌핀이 생성됩니다. 남에게 미소를 지어주는 것은 사실은 내가 나에게 미소를 지어주는 것입니다.


2200.경험
내가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을 마치 경험한 것처럼 글로 쓰는 것을 나는 용납할 수 없어서 젊은 시절 무려 50가지도 넘는 직업을 가져 보았습니다. 내가 기도하지 않으면서 기도에 대해 말한들 그게 무슨 효력이 있으며, 내가 전도하지 않으면서 전도에 대한 강의를 한들 그게 무슨 힘이 있으랴. 내가 먼저 해보고 효과를 본 다음에 그제서야 못이기는 척 말을 하고 글을 쓸 일입니다.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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