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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658번째 쪽지!
□예수와 돈
우리나라에도 설이나 추석에 고향으로 돌아가 차례를 지내는 풍습이 있는 것처럼 유대인들에게도 예루살렘으로 가서 유월절을 기념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날도 유월절이 다가오고 있었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는 중이었는데, 그 숫자는 여자와 어린이를 빼고도 5천명으로 불어났습니다. 그들은 가버나움 가까운 곳 해안가에 모여서 쉬고 있었습니다.
따로 한적한 곳에서 쉬시던 예수님이(막6:31) 돌아와 갈릴리 호수를 건너 배에서 내렸더니 수많은 군중들이 모여 있다가 예수를 알아보고 예수에게 몰려왔습니다.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 같은 그들을 보시고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막6:34)
그래서 제자 빌립에게 묻습니다. “이 사람들이 다 먹을 수 있는 빵을 어디서 구할 수 있겠느냐?”(요6:5) 그러자 머리가 팽팽 잘 돌아가는 빌립은 금방 계산을 끝내고 “군중들에게 돈을 조금씩 받더라도 이백 데나리온(약 2천만원 정도)이 부족합니다.”(요6:7)
잘 읽어보면 예수님은 “빵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냐?” 하고 물으셨는데 빌립은 “돈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돈이면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현대인들과 완전 똑같은 생각이지요? “요즘에는 돈 없으면 교회도 못 다녀”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목회도 돈이 있어야 해”라고 하는 말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돈 없이도 그 자리에서 5천명을 배부르게 먹고도 남게 해 버립니다. 한 작은 아이의 보리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는 마중물이 됩니다. 사람들은 ‘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예수님은 돈 없이도 무슨 일이든 얼마든지 다 할 수 있음을 실제로 생생하게 보여 주셨습니다. ⓒ최용우
♥2020.5.19. 비오는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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