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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137-5.16】 첫 마음처럼
대평동 다이소 옆에 작은 카페가 하나 생겼다. 개업기념 아메리카노 한잔에 2500원이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어 들어갔다. 아직 페인트 냄새도 안 빠진 완전 새 카페이다.
테이블마다 유리컵에 꽃 한송이씩 꼽아서 올려놓았고 벽에 작은 그림들이 조명을 받아서 은은한 느낌이 들도록 꾸며놓았고 옛날 전축에서는 레코드판이 돌아가며 추억의 음악이 나오고 있었다. 카페 밖 에도 꽃 화분들이 놓여있고 깨끗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었다.
카페에서 오랫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던 좋은이가 “얼마나 갈지...”라고 한다. 처음에는 다들 엄청나게 신경을 써서 데코를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손이 적게 가는 방법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늘 첫 마음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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