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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141-5.20】 밥
우리 집 쿠쿠 밥솥은 커서 한번 밥을 하면 보통 3일은 기본이고 어느 때는 일주일동안 밥이 노리끼리 누루꾸루 해 질 때까지 먹는 것 같다. 하루 세끼 집에서 밥을 먹는 ‘삼식이’는 나밖에 없어서인지 밥이 통 줄지를 않는다.
한동안 아내가 밥이 남으면 주물팬에 ‘누룽지’를 눌렸는데 이제 그것도 질렸나 보다. 아내는 기어코 밥이 다 없어질 때까지 새 밥을 안 한다. 나는 반항(?)으로 라면을 사다가 끓여먹어버린다.
“맨날 묵은밥(?)만 먹다보니 나도 ‘새 밥’좀 먹고 싶다니까...” 아내와 함께 이-마트 가서 1인용 작은 밥솥을 샀다. 아내가 밥하는 것을 가르쳐줄테니 앞으로는 맨날 새 밥을 직접 해서 드시라고 한다.
흥! 진짜 삼식이 나 삐뚫어질테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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