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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당신이 제일이지요!

물맷돌............... 조회 수 212 추천 수 0 2020.06.03 22: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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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2453] 2020.06.02. (T.01032343038)


이 세상에서 당신이 제일이지요!


샬롬! 지난밤도 편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한 날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동안 가장 두렵게 여겼던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힌 과학자에게 “이제 무엇이 가장 두려우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은 아무래도 아내가 화를 내면 좀 무섭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2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어제 일처럼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장면 하나가 있습니다. 캐나다에 잠시 머물고 있을 때, 우리는 한 카페에 들러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벽면에 가득히 걸려있는 명화도 감상하면서 아기자기한 실내장식에 눈길을 주고 있었습니다. 순간,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허구가 아닌 실제상황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곱게 나이든 부부가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서로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노부부의 표정은 “이 세상에서 당신이 제일이지요!”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앞에는 두 잔의 커피와 달콤한 계피빵이 놓여있었는데, 남편은 빵을 먹고 아내는 커피만 마셨습니다. 잠시 후, 남편이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와 아내의 손에 소독한 틀니를 쥐어줬습니다. 아내는 자연스레 그것을 받아 잇몸에 끼우고 나서 커피에 빵을 찍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편은 그런 아내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습니다. 잠시 후, 그들은 나가고, 동화 속 주인공처럼 해맑았던 노부부의 모습이 저의 망막 속에 오래도록 자리했습니다. 저는 그때도 ‘나도 저렇게 늙어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출처; 빛과 소금, 수필가 전희훈)


그야말로,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 같습니다.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저도 그렇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물론,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 겁니다. 진정, 우리 두 내외의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겠지요.(물맷돌)


[나는 너희가 늙어 백발이 될 때까지, 너희 하나님이 되어 너희를 보살필 것이다. 내가 너희를 만들었으니, 너희를 돌보고 보살필 것이며, 너희를 도와주고 구해주겠다.(사46:4) 이들 부부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의로운 사람들이었으며,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을 빈틈없이 잘 지켰습니다.(눅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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