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보일기149-5.28】 놀라운 능력
아무개 목사님이 책을 한권 주면서 “나도 목사지만, 일단 ‘목사’가 쓴 글은 안 읽어. 그냥 무슨 글이든 다 설교거든.”라고 했다. 목사님들은 무슨 글이든 다 설교로 만들어버리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친구 목사님이 책을 냈다며 사인을 해서 줬는데, 그런데 그것이 세상에 ‘설교집’이다.
서점에 가면 신부나 수녀나 스님들이 쓴 책은 ‘대중성’이 있어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사 본다. 그런데 유난히 ‘목사’이름으로 나온 책은 외면을 받는다. 왜 그럴까? 목사가 쓴 글은 신기하게도 다 ‘설교’다. 그래서 ‘대중성’이 없다.
‘법정 스님’글은 분명 ‘설법’인데 설법이 아니다. 나도 그런 스타일의 글을 쓰고 싶었다. 분명 설교 같은데 설교가 아닌 글. 그런데 내 글도 지금 죄다 설교다. ⓒ최용우
첫 페이지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