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망종(亡種)-까라기 종자를 어디에 쓸까?
망종은 말 그대로 하면 ‘망할 종자’라는 뜻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전라도에서는 벼를 물에 담가 알맹이가 없어 뜨는 벼를 ‘끄스래기’또는 ‘까라기’라고 했었습니다. 성경에는 ‘가라지’라고 나옵니다.
보리 이삭의 겉에 까끌까끌한 부분을 ‘까끄라기’라고 합니다. 학교에서 ‘노력봉사’라는 이름으로 공부는 안하고 ‘보리베기’를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일을 하고 나면 까끄라기 때문에 온 몸이 까칠까칠하여 싫었습니다. 그래서 보리베기를 하는 절기의 이름이 망종(亡種)이지 싶습니다.
농촌에서는 망종 시기가 가장 바쁩니다. 씨를 뿌리고 모내기를 해야 가을에 추수로 바빠지겠죠? 우리는 지금 ‘코로나 방학’ 중이지만, 옛날에는 ‘농번기 방학’이라는 것이 있었답니다.^^
2.원고 감사
귀한 원고를 허락해 주신 이현주, 손제산, 최광열, 김기석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진솔한 마음이 담긴 원고를 보내주세요.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 주시거나 이-메일(9191az@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3.표지사진 이야기
경남 합천의 모산재(茅山재767m)는 ‘신령스런 바위산’이란 뜻의 영암산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산이나 봉이 아닌 ‘고개’를 뜻하는 ‘재’자를 쓰는 특이한 산입니다.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보이며, 각양각색의 형태를 한 바위 하며 그 바위틈에서 살아가는 소나무의 모습이 화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합니다. 모산재 등산을 하면서 뿌리를 다 밖으로 내놓고도 씩씩하게 살아있는 소나무를 발견하고 이번호 들꽃편지 표지로 사용할 목적으로 세로로 길게 찍었습니다. 참으로 질긴 소나무의 생명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4.도서출판 소식
새책<하동-하나님과 동행하는 삶>(12900원 320쪽)이 4월 3일 나왔습니다.
<명랑일기>(15200원 396쪽)이 2월 28일 나왔습니다.
<천번을 부른주님 내입에는 찬양만>( 34600원 1044쪽) 5.22일 나왔습니다.
<예수 나의 형통>(12300원 330쪽> 2019.3.18.일에 나왔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를 통해서 현재 30권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5.들꽃편지를 이제부터 <햇볕같은집>에서 발행합니다.
들꽃편지는 그동안 최용우 개인문서지로 발행을 했으나 이번호부터 <햇볕같은집>이름으로 발행을 합니다. 그렇다고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저는 그동안 <들꽃편지>가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아 있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 학교에서 단체로 <콜레라>예방주사를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선생님께 콜레라에 걸리면 하얀 똥을 싸고 눈알이 돌아가 흰자위를 드러낸다는 얘기를 듣고 무서워서 콜레라에 걸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손을 씻었던 기억이 납니다. 콜레라는 사라졌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코로나>가 21세기 첨단 의학이 발달한 이 시기에 전 세계를 크게 한방 먹이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특히 종교와 교회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모든 모임이 중지되고 가끔씩 예배만 드리는 상태가 1년 정도만 더 지속된다면 아마도 교회의 공동체성은 거의 무너져버려서 예전처럼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개척교회들은 거의 문을 닫게 될 것이며, 거대한 교회들은 교회당 유지비를 대기에도 빠듯할지 모릅니다.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열심히 기도하면 될까요?
저는 이럴 때 일수록 현실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진실’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은 ‘기독교가 무엇인가?’라는 가장 기본이 되는 질문부터 다시 하고 이 시대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6.좋은 ‘울음터’ 하나 만들고 싶습니다
“살다보면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쉬고 싶을 때가 있지요. 그럴 때는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아무 때나 오셔도 괜찮아요. 부담 가질 필요 없어요. 그냥 편히 오셔서 기도실에 들어가 실컷 우셔도 되고 실컷 놀다가 가셔도 됩니다.” 기독교피정숨터<햇볕같은집>은 숨을 쉬는 곳이다.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든지 아무 때나 찾아가 쉼을 누릴 수 있는 장소다.
“어떤 분은 하루 종일 잠만 자다가 가는 분도 계세요.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쉼일 것입니다. 저를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오랫동안 하는 분들도 계시죠. 간증은 물론이고 고민들을 털어놓기도 하지요. 목회자들은 주로 책을 읽고 조용히 묵상하며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혼자서 멍~ 하니 시간을 보내는 것도 때론 좋다고 봐요. 숨터에 주방이 있으니 식사를 차려 드시면 되요. 아니면 저희 집이 위에 있으니 함께 해도 되고요.”
햇볕같은집 숨터지기 최용우 원장은 오래 전부터 ‘숨’ 사역을 준비해 왔다. ‘피정의집’ 같은 것이 기독교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온 것이다. 편안하게 ‘숨’을 쉬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아 ‘기독교피정숨터’ 라고 했다.
-<주간 교회와신앙 2009.8.20일 신문인터뷰 기사 중>
꿈꾸던 일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고 그 사람을 사로잡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준 <사명>입니다. 저에게는 <기독교피정숨터>에 대한 꿈이 사명입니다. 오래 전에 시골집 하나 빌려 2년 정도 <햇볕같은집>숨터 사역을 하다가 건물 임대기간이 끝나 숨사역도 접어야 했습니다.
천주교인이면서 피정의집을 하시는 어느 지인으로부터 “요즘 천주교 피정의집에는 목사님들이 정말 많이 옵니다. 기독교에도 피정의집을 만들어서 거기로 가면 될텐데...” 하는 얘기를 듣고 잠자고 있던 피정의집에 대한 생각이 불일듯이 일어났습니다. 다시 한번 <햇볕같은집>사역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조심스럽게 재정지원을 위한 은행구좌를 엽니다. (좀 큰 재정이 필요합니다.)
하나은행 117-891254-32307 최용우
7.살림 드러내기 -2020.5월 재정결산
2020년 5월(1-31일)에 후원하여 주신 분들입니다.(호칭 생략. 가나다순)
고종찬 김준경 박근식 박승현 박신혜 박종환 박주례 양회창 오창근 옥치오
이진우 장기갑 정효숙 주명혁 지경희 한주환 황성운
구글 새벽기도 성실교회 실로암교회 안디옥교회 주님의교회 한길중앙교회 함안중앙교회
총 25분이 1,099.044원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한 하늘 아래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만나서 생명과도 같은 물질을 나누어 준다는 것은 보통 인연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드려진 물질이 단 1원이라도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늘 긴장하면서 지출을 합니다. 주님! 천사들을 동원하여 햇볕같은이야기에 필요한 물질을 공급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천사로 부름 받은 분들에게 큰 은혜를 부어 주소서!
늘 생각하면 마음을 울컥 하게 하는 여러분들의 정성... 정말 감사드립니다.
햇볕같은이야기가 이 시대의 땅끝인 사이버 세상에서 악한 영들과, 사이비 이단들과, 유사 기독교로 미혹하는 영들을 대적하여 영적 전쟁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인터넷선교헌금’을 작정해 주십시오. 우리는 후원자들을 ‘거들 짝’이라고 하며, 매일 이름을 부르며 중보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8.우리의 하는 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셔서 다음과 같이 일하십니다. 우리의 가장 크고 첫째 되는 일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관심은 ‘일’ 자체에 있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도록 진리의 복음을 전하는데 더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다음과 같은 일을 합니다.
①햇볕같은이야기http://cyw.pe.kr인터넷신문 2020.6.5일 현재 6672호 발행
②문서사역 -월간<들꽃편지>, 주보자료CD, 전도자료 발행
③도서출판 -그동안 46권의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④기도회 -매일 후원자들을 위해 이름을 부르며 기도합니다.
⑤나눔사역 -2020년에는 3곳을 후원합니다.
⑥기독교피정숨터(준비)- 복잡한 일상적인 생활의 모든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묵상과 영적 충전을 할 수 있는 고요한 곳으로 일정한 기간 동안 찾아가 쉬는 것을 ‘피정(避靜아나포신)’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며 기도했던 일(마4:1-2)을 예수의 제자들이 따라 한 것이 피정의 시작입니다.
기독교에서는 리트릿(retreat)이란 이름으로 피정을 합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작은 흙집 한 채를 빌려 <햇볕같은집>이라는 이름으로 피정사역을 하다가 지금은 잠시 쉬고 있습니다. 우리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기독교식 피정의집을 지어 사역에 지친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언제든 와서 편히 쉬어갈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장소와 동역자와 물질을 공급받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9.들꽃편지 제617호 꾸민순서(28면)
<표지>모산재 소나무-최용우
<편지>새로운 변화 앞에서 -최용우
<이현주-한송이 들꽃으로>눈물 흘리신 예수
<가족글방>회개8 -손제산 목사
<나비spirit> 길가의 교회가 -글 사진 최광열 목사
<읽을꺼리>물러섬 -김기석 목사
<최용우詩>괜찮아
<어거스틴의 신국론 읽기23>로마신들에 대한 비판적 생각
<햇볕같은이야기>영적 건강검진 -최용우
<바보일기>솜방망이 맞을 사람 외6 -최용우
<듣산460-463>황매산, 모산재, 지리산 바래봉, 계족산, 달마산
<만남>망종-까라기 종자를 어디에 쓸까?
<표지이야기>모산재 소나무
<최용우 저서>숲속의 아침 외5
들꽃편지617호 보기D61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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