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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말과 글

2020년 예동 최용우............... 조회 수 137 추천 수 0 2020.06.16 07: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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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680번째 쪽지!


□말과 글


1.날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아, 사람들은 다 자기 말을 하고 싶어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줍니다. 영적으로 분별해 보면 쓸데없는 말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아서 듣고는 금방 다 잊어버립니다. 남의 이야기까지 내 안에 담아두어야 할 이유는 없지요.
2.사람들은 실컷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고는 한 참 뒤에 “앗! 이제 생각났다”는 표정으로 저에게도 한 마디 할 기회를 줍니다.ㅎㅎ 그러나 저는 거의 제 이야기를 안 합니다. 자꾸 말을 하게 되면 과장하게 되고, 거짓말도 하게 되고, 모르는 것도 아는 척 하게 되고... 말로 죄를 짓게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말을 안 합니다.
3.사람들은 ‘저는 말이 어눌해서 말을 잘 안합니다.’ 하고 말을 하면 ‘아... 언어 장애가 있는갑다’ 하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저도 말을 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 하고, 말을 시작하면 잘 합니다. 저도 말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침묵훈련’을 하면서 입을 닫다보니 자연스럽게 말이 줄었습니다. 그 대신 ‘글’로 말을 대신합니다. 말을 하다보면 실수를 많이 하게 되는데, 글은 잘못 쓰면 수정할 수 있고 오랫동안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하고 정직하게 쓸 수밖에 없어서 저는 말보다는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쓰는게 편합니다.
4.저는 목회란 ‘말을 들어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목회가 ‘말을 하는 직업’으로 바뀌었습니다. 친구 목사가 ‘말만 하는 직업이야’라고 해서 웃었던 적도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목회는 ‘듣는’ 일이 주된 일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교인들의 말을 들어주고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듣는 직업입니다. ⓒ최용우


♥2020.6.16.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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