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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들한들
해넘이 시간 산책길에
길가의 금계국이 한들한들
기생꽃도 흔들흔들
내 몸은 건들건들
아내 발걸음은 사뿐사뿐
시원한 강바람이
이마의 땀을 식혀주니
온 세상이 가벼웁고
경쾌하고 명랑하다
공기조차도 뽀송뽀송
ⓒ최용우 20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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