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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173-6.21】 빵
제빵학원에서 빵 만드는 것을 배우는 아내가 오늘은 호밀빵을 만들어왔다. 처음 배워서 하는 것 치고는 제법 잘 구웠다. 아내에게는 확실히 음식에 대한 탁월한 감각이 있는 것 같다. 반죽 손굴리기도 아주 잘해서 빵의 모양도 참 이쁘게 나왔다.
세계 인구의 3분의2가 빵을 주식으로 먹는다. 중국이 워낙 인구가 많아서 쌀을 먹는 사람들의 비중이 높아 보일 뿐이지 실제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는 얼마 안 된다. 지구인은 빵을 먹고 산다.
우리나라는 ‘밀’이 나지 않는 나라이다 보니 전량 수입해야 하는 밀을 상대적으로 배척하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근거도 없이 밀가루가 몸에 안 좋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한다. 현실은? 쌀 소비는 점점 줄어들고 밀 소비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어쨌든, 아내가 만든 빵을 먹어보는 날이 오다니.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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