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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166-6.14】 침묵(沈?)
수도원 입구에 보면 ‘침묵’이라는 선돌이 서 있다. 절집의 수도자들이 기거하는 공간 입구에는 꼭 ‘묵언(?言)’이라는 글씨가 붙어있다. 우리는 ‘절대자(조물주)’를 어떻게 만나는가? ‘침묵’을 통해 만난다. 그러니까 바쁘면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
우리는 눈을 뜨는 순간부터 말과 글의 홍수 속에서 살아간다. 도무지 조용한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도무지 잠시 눈을 감고 ‘침묵’속에 계시는 하나님을 뵈올 틈이 없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하나님은 없다’니...
침묵은 넓고 텅 빈 우주공간 같은 것이다. 그 광활한 공간을 들여다보면 이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개미 같아 보인다. 그래서 침묵을 발견한 사람은 다만 하루에 5분 10분이라도 침묵을 하지 않고는 못 견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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