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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177-6.25】 수제 햄버거
지난 토요일에 엄마가 만들어 온 빵이 테이블 위에 그대로 있는 것을 본 딸2호가 부엌에서 뚝딱거리더니 근사한 ‘호밀빵 햄버거’를 만들어와 아빠 책상에 척 올려놓는다. 와우! 대학교 1학년 때 빵집에서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갈고닦은 실력이란다.
밝은이는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는데, 그냥 각자 서로 신경 안 쓰는 셰어하우스(Share House)형태의 집이다. 밥도 각자 해먹고 공간만 공유한다. 그러다보니 요리 실력이 늘었다며 은근히 그쪽으로도 재능이 있는 것 같다한다.ㅎㅎ 매번 밥상 사진을 찍어 가족 카톡방에 올리는데 우리 집 밥상보다 퀄리티가 훨씬 높다.ㅠㅠ
나는 빵 만드는 공장에서 3년을 일했고, 아내는 제빵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에 다니고, 밝은이는 빵집 알바 1년이면 우리 ‘가족 빵집’ 해도 되지 않을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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