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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179-6.27】 더 가까워졌다
앙앙이가 나를 보더니 마당에 그대로 발랑 누워서 뒤집어진다. 처음에는 멀리서 인기척만 나도 꽁지가 빠르게 도망치더니 이제는 제법 많이 길들여진 것 같다. 우리가 고양이에게 길들여 진건지 고양이가 우리에게 길들여 진건지 그건 모르겠다.
고양이가 배를 보여 주는 것은 ‘당신은 나를 해치는 적이 아닙니다. 당신을 믿습니다.’ 뭐 그런 뜻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러면서 손에 잡히지는 않는 것을 보니 길고양이는 길고양이 이다.
무슨 동물이든 키우고 싶은데 엄마아빠가 허락을 안 하니 딸1호와 딸2호는 그냥 길고양이를 길들여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은 모양이다. 고양이가 유독 아이들을 더 따르는 것 같다.
어쨌든 지금 저 앙앙이는 열심히 앙앙거리면서 뛰어다니며 우리 가족의 기쁨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중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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