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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187-7.5】 천지개벽(天地開闢)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금강길 운동에 나섰다. 해가 막 넘어가는 시간에 집을 나서서 금강에 도착하니 저녁노을이 지면서 회색구름이 하늘에 깔려있다. 강 건너에 올라간 집들과 막 올라가고 있는 집들이 가득하다. “언제 저렇게 저쪽이 도시가 되어 버렸지?”
15년을 이곳에서 살면서 강 건너편은 벼가 자라는 푸르른 들판이었는데, 순식간에 집들이 들어서는 놀라운 ‘천지개벽’을 보고 있는 중이다. 내가 청년이었을 때 10년 넘게 안양시 평촌동에 살았었는데, 양쪽에 논만 있는 농로를 오토바이 타고 다니며 신문배달을 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순식간에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게 변하는 천지개벽을 본 적이 있었다.
내 인생의 말년을 보낼 동네는 그냥 변함없이 늘 그대로인 동네였으면 좋겠다. 천지개벽을 세 번씩 보고 싶지는 않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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