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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195-7.13】 방바닥 일기2
하루 종일 비는 그치지 않고 내린다. 지난 밤새도록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어떻게든 정신을 차려보려고 했는데 안 된다. 배가 더부룩하고, 뱃속에 소장 대장을 통해 뭐가 계속 흘러가는 느낌이 들면서 머리도 멍 하고... 그런 상태로 운전을 세 번이나 했다.
그냥 집에 들어와서 퍽 쓰러져 방바닥을 등에 지고 천정을 바라보니 천정이 빙글빙글 돈다.(확실히 지구는 도는 거야) 잠이 들었다 깼다를 반복하면서 계속 [햇볕같은이야기] 만드는 꿈을 꾼다. 목사님들은 자나 깨나 설교 할 걱정을 한다던데 나는 [햇볕같은이야기]가 은근히 그런 스트레스였나 보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다. 세상에 음식을 보아도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들고, 내가 내 스스로 하루에 한 끼도 안 먹다니.. 어찌 이런 불가사의한 일이....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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