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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205-7.23】 망신줄 겁니다
학산빌라 입구에 쓰레기를 내놓는 장소가 있다. 그런데 입구에 쓰레기가 쌓여 있으니 보기에도 안 좋고 위생상 벌레들이 꼬일 수 있어 앞으로 ‘동네쓰레기장’에 내놓기로 주민들이 회의를 했다. 그런데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한분이 쓰레기를 계속 입구에 내 놓는다.
치킨이며 족발을 먹은 날에는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뜯어서 여기저기 흩어 놓는다. 할머니들이 그걸 보고 반장님에게 쓰레기를 내놓지 못하게 말을 해 달라고 했다.
반장님은 그분에게 어떻게 말을 할지 고민을 하는 것 같더니 차마 말은 못하고 어느 날 보니 벽에 경고문을 붙여 놓았다. ㅎㅎ 반장님의 고심한 흔적이 가득한 경고문을 보고 빵 터졌다.
닭 먹고 쓰레기 버리다 걸리면 망신 줄 겁니다. -빌라 반장
그러니까 다수를 가장한, 한 사람 맞춤 경고문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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