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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기도하기]
하나님!
숨을 쉴 수 없습니다. 들고 나지 않는 공기의 정체가 견디기 어렵습니다. 창문이라도 좀 열라치면 소음과 먼지를 견디지 못하는 아내가 금방 닫아버립니다. 숨쉬기가 어려운 것은 교회와 세상도 일반입니다. 양심과 사상의 자유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람됨의 밑바탕입니다. 교회 안에서 ‘빨갱이’ 혐오 발언이 일상화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몰이해가 신앙의 정도인 양 오도되고 있습니다. 다른 생각을 말할라치면 벌떼처럼 달려들어 ‘딱지’를 붙입니다. 북한을 탈출하여 이 나라 국회의원이 된 이가 통일부 장관 청문회에서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후보자에게 ‘전향했냐’며 추궁하는 장면이 한편의 코미디같습니다. 도미니크수도사인 자연철학자 브루노(Giordano Bruno, 1548~1600)가 ‘무한우주론’을 철회하지 않은 죄로 화형 된 지 420년이 되었습니다. 흑백논리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한 모습이 슬프고 부끄럽습니다.
하나님!
거꾸로 가는 역사를 막아 주십시오. 조금 더 양심적이고, 조금 더 대의를 위해 생각하고, 조금 더 정직한 이들에게 힘을 주시고 선한 의지를 주시고, 인내하는 힘을 주십시오. 오늘의 이 교회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펼칠 수 없습니다. 리포맷하여 주십시오. 거룩한 바람이 불게 하여 주십시오. 숨 좀 쉬게하여 주십시오. 숨 막혀 죽을 것 같습니다.
Navi Choi
댓글 '2'
너무해
전향도 하지 않은 자를 민주화운동했다고... 정말 어이가 없는.... 반드시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진짜 이나라가 거꾸로 가고 있네요. 이런 내용을 버젓이 주보에 실고...
민주화 운동했다고... 민주화 운동을 안한 사람이 어디 있는지? 이렇게 광명한 자유대한에서 살면서 어찌 북한을 동경하는지...
탈북해서 전향을 한 사람과 남한에 살면서 아직도 전향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정부에 대부분인데....
이런 **가 있기에 자기 진영이면 뭐든지 용서하고 남은 물어뜯는 아주 악한자. 자신이 사회주의자라고 밝힌 조*이 휠씬 훌륭하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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