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오늘의

읽을꺼리

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허세를 벗고...

경포호수가에서 피러한............... 조회 수 191 추천 수 0 2020.07.28 20:24:46
.........
출처 :  

100607933.jpg

허세를 벗고...


아래 사진에 나오는
두 사람은 동일한 사람이다.

만약 어느 매체에
이런 사진이 나온다면 오른 쪽에서
왼쪽 근육질 몸매로 변해야
정상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 사진은 반대다.

그 이유는
전직 보디빌더였던 주인공이 식스 팩이
결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했다면서
선수에서 보통 사람으로 돌아간 것이다.

그녀는 친구들과 일상을 즐기며
행복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모습을 공개하며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게 된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하다고 했다.


더 이상 지겨운 식이요법과 닭 가슴살,
단백질 보충제에서 벗어나
세상과 즐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훨씬 신날뿐이다.

그동안 졸린은
철저한 식단과 혹독한 운동 탓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날 수도 없었고
그로기 상태였던 자신 안에
열정은커녕
누구를 위해 아니 무엇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도 몰랐다고 고백했다.

100607934.jpg
신체든 뭐든
남을 의식하며 살기 시작하면
그녀가 아니더라도
분명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도움 되는
부분도 많이 있다.

하지만
매사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과유불급’ 사자성어처럼

평생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늘 염려하며 산다면
볼 것 없이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면서
마음도 여려지고 상처도 잘 받아
결국 공황장애 비슷한
반열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들어간다.

그 순간부터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특정 인간들에게 노예로 살게 된다.


타인이 어느 덧
내 모든 기준이 된지 오래다.
‘나’라는 자아가 없다.
그러니 자기 인생이 있겠는가.

살다보면 부득이
사람들에게 미움 받을 때가 많은데
눈치 쟁이 들은
미움 받을 용기도 없으니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100607935.jpg
이런 경우는 남을 의식하므로
고스란히 본인에게
해가 되지만,
남을 의식하므로 반대 경우가 되면
반사회적 경향을 띠며
타인 뿐 아니라
로마처럼 자신은 하루아침에 안 망하지만
어느 순간
인격패망을 맞게 된다.

그렇게 되는
여러 이유 중 하나가 허세다.
남을 의식할수록
남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허세가
눈치쟁이로 만들어 준다.


물론 실속 없이 폼만 잡으려하는 것도
허세지만
실제로 스펙도 좋고
외모까지 출중하다면 허세가 더
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외적인 조건보다는
자아의식이 강해
매사에 남들보다 월등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있는데
현실은 동 떨어져 있을 땐
허세라는
동굴에서 나오기는 한층 더 어렵다.

100607936.jpg
남보기
부끄럽지 않는 직장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위신과 체면에
걸 맞는 생활을 누려야 한다는 허세는
더욱 견고해져만 간다.


결국 쓸모없는 잘난 자존감 때문에
고생을 사서하면서,

그런 내면의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외적수준들을 무리하게
유지시키느라
내면 허세는 매달 카드결제와
힘겨운 결투를 하며 살아가게 한다.


그러는 사이에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인생이 낭비되고
있음에도

본질을 외면한 채
진실한 삶을 호도하며
어리석게도
이웃과 세상에 대한 원망은 늦추지
않고 있다.

허세도 자신이
만들어낸 괴물이지만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괴 생명체와 동질감을 느끼며 장기동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100607937.jpg
‘발 벗고 환도 찬다.’ 속담은
마땅히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장비도 갖추지 아니한 채
누구에게
덤벼들겠다고 하는 자를 이르는 말이다.

마치 아무 힘도 없는 자가
허세를 부리며 날뛰는 모양을 비꼬는 말로
내 인생을 부도나게 하는
1등 공신은 ‘허세’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리타 메이 브라운은
‘늘 남을 의식하며 사는 인생은
지성이나 영적인 면에서 노예의 인생이다.
우리는 남을 의식하지 말고
스스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물론 현대사회는 평판 여부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기에
언제나 타인의 눈을 의식하며
손가락질 받지 않으려
매 순간 긴장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타인의 평판을
관리하는 일은 더 행복한 내일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과정으로 여기며 살 수밖에 없는 것이
현대사회다.

100607938.jpg
프랭클린은
유리, 도자기, 그리고 평판은
쉽게 깨지지만
결코 잘 고쳐지지 않는다고 했다.

아니 어찌
한 번 사는 밖에 인생에서
도자기 다루 듯 남 눈치만 보며 살겠는가.

그들의 의견이나 판단은
참고만 할 뿐
결정은 여전히 자신이 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어리석게도 인간은
모든 사람이 칭찬해 주길 바란다.

착각도 유분수지
좋아하는 것도 자기 가정이라면
싫어하는 것은 더더욱
자기 마음이다.

그러니
어린애도 아니라면
미움 받을 충분한 용기가 있어야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는다.

100607939.jpg
하지만
돈이 무섭고 사람이 무서웠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세월이 무서운 줄 알면서부터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커질수록 비로써
철이 들기 시작한다.

그래, 인생 별거 아니야.
인생 별거 있나.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이 단순한 진리를 깨닫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을 허비했던가.
이제 새 미션은
허세라는 자기 안의 우상 깨부수기다.


내가 그리도 힘들었던 밤도
아침에 눈만 뜨면
나와 상관없이 하늘에 밝은 해가 떠있다.

주위를 조금만 살펴보면
나 뿐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 동물, 식물들도
마찬가지다.

나만 가슴 졸였지
간밤에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인생이 별거 아니라는 것은
인생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모든 애씀과 상관없이
세상은 돌아가고
내 생각과 상관없는 전혀 새로운 길이
열리기에,

자기 일이 세상 전부인 것처럼
낙심할 필요도
흥분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100607940.jpg
진리는 다른 것이 아니었다.
우리 삶에서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허세만 벗겨진다면
자유롭고
평온한 마음으로 자신의 삶에 집중할 수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알렉산드로스 왕 앞에 선 디오게네스같이
두려움 없이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고 있었다.


그들이 인생의 온갖 집착과
번뇌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던 것은
늘 남을 의식하며 겹겹이 쌓여있는
허세를 벗겨내었기 때문이다.

허세를 버린 다는 것은
자기분수를 알고
자기분수를 지킨다는 것이다.


허세를 버리면
허세에 갇혀 있느라 볼 수 없었던
어린이 같은
솔직하고 진실한 자신을 만날 수 있다.

그러면 어느 덧
마음가운데 하늘의 평화가 찾아와
행복이 누려지는 것은
더 이상 현실과 이상의 괴리로 인한
갈등이 없기 때문이다.

100607941.jpg
‘산다고 다 사는 것이 아니고,
손발에 족쇄가
채워져 있지 않다고
다 자유로운 게 아니다.
영혼의 자유를 실감하기 전에는...’

‘그리스 인생학교’ 책에서
내게 가장 감명을 주었던 구절이다.


나는 연예인도 아니고
스타도 아니다.

내가 생각한 만큼
세상 누구도 나에 대해 관심이 없다.
모두가 자기 살 길도 바쁘다.

그 누구도
내 기준이 될 수 없는 것은
그 누구도
내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단순하고 단단하고 단아해지지 못하면
늘 헛된 욕망에 끌려
다닌다는 박노해 말처럼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하고
내면의 허세에서 자유 해야만
나는 나로서 꿈을 향해
당당한 내 삶을 실천하여
살 수 있다.

2020년 7월 28일 강릉에서 피러한(한억만)드립니다.

100607942.jpg
사진작가:하누리님,  brokenreed님, 이요셉님

^경포호수^

maxresdefault.jpg <embed width="0" height="0" src="http://www.lifewater.co.kr/audio-pop/EveningBell.wma" type="audio/x-ms-wma" allowscriptaccess="never" allownetworking="internal" loop="-1" volume="-1" autostart="true" wmode="transparent"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neve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383 인기감동기타 남북한이 다른 식물이름 정리 [3] 페이스북 2020-07-31 206
» 경포호수가에서 허세를 벗고... file 피러한 2020-07-28 191
3381 한국교회허와실 [안지영 칼럼] 흩어져 버린 교회 1 안지영 목사 2020-07-28 229
3380 순전한신앙이야기 큰 교회는 무엇이고 작은 교회는 무엇인가! 황부일 2020-07-25 213
3379 인기감동기타 [회개24] 나를 위하여 코로나 19를 주셨습니다 file 손제산 목사 2020-07-23 208
3378 순전한신앙이야기 주의 종이냐! 사람의 종이냐! 황부일 2020-07-19 142
3377 인기감동기타 [회개23] 마음속으로 구시렁 거리고 file [1] 손제산 목사 2020-07-09 141
3376 인기감동기타 [회개22] 내가 교회의 주인인양 file [1] 손제산 목사 2020-07-04 185
3375 인기감동기타 [회개21] 마스크를 쓴다고 저의 오염이 file 손제산 목사 2020-07-03 149
3374 인기감동기타 [회개20] 형식적으로 목회하였음을 file [1] 손제산 목사 2020-07-02 136
3373 인기감동기타 [회개19] 내 안에는 추한 것들이 붙어 있음을 file 손제산 목사 2020-07-01 110
3372 인기감동기타 [회개18] 우쭐거리고 교만하였던 것을 file 손제산 목사 2020-06-30 135
3371 인기감동기타 [회개17] 내 안에 오물들이 file 손제산 목사 2020-06-26 133
3370 경포호수가에서 바닥이 보이는 삶 file [1] 피러한 2020-06-18 176
3369 순전한신앙이야기 예수님은 박애주의자가 아니다! 황부일 2020-06-18 275
3368 순전한신앙이야기 지금 교회들은 세상복음으로 말하는가! 천국복음으로 말하는가! 황부일 2020-06-05 559
3367 사회역사경제 한국교회에 토착화된 새벽 기도의 유래와 본질 file 옥성득 교수 2020-06-05 289
3366 한국교회허와실 목회의 진실엔 성공도 실패도 없다! 황부일 2020-05-27 128
3365 인기감동기타 [회개16] 허망한 꿈만 꾸다가 file 손제산 목사 2020-05-23 113
3364 인기감동기타 [회개15] 음란한 마음이 file 손제산 목사 2020-05-21 154
3363 순전한신앙이야기 적극적인 사고방식은 교회된 신앙이 아니다! 황부일 2020-05-20 207
3362 인기감동기타 [회개14] 감추려고만 합니다 file 손제산 목사 2020-05-19 87
3361 인기감동기타 [회개13] 내 마음에 역겨운 냄새가 file 손제산 목사 2020-05-18 90
3360 인기감동기타 [회개12] 말씀 중심으로 살지 못하였던 것을 file [1] 손제산 목사 2020-05-17 92
3359 순전한신앙이야기 어떤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앉는 자가 중요하다! 황부일 2020-05-17 244
3358 경포호수가에서 약한 의지력... file [1] 피러한 2020-05-16 113
3357 수필칼럼사설 사탄이 주는 사탕 김홍한 목사 2020-05-15 187
3356 인기감동기타 [회개11] 섬겨 드리지 못한 것을 file [1] 손제산 목사 2020-05-14 114
3355 인기감동기타 [회개10] 그런 일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file [1] 손제산 목사 2020-05-13 80
3354 인기감동기타 [회개9] 안 된다고 하였던거 file [1] 손제산 목사 2020-05-12 76
3353 인기감동기타 [회개8] 교회 안 나온다는 이유로 file [1] 손제산 목사 2020-05-11 105
3352 인기감동기타 [회개7] 복음을 전하여야 하는데 file 손제산 목사 2020-05-10 73
3351 인기감동기타 [회개6] 당연한 것 인줄 알고 file [1] 손제산 목사 2020-05-09 87
3350 인기감동기타 [회개5] 맘껏 섬겨 드리지 못한 점을 file [1] 손제산 목사 2020-05-08 73
3349 인기감동기타 [회개4] 이게 목회냐고 file [1] 손제산 2020-05-07 96

 

 혹 글을 퍼오실 때는 경로 (url)까지 함께 퍼와서 올려 주세요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