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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213-7.31】 마무리
요 며칠 사이 아내와 나는 평정심(平靜心)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전혀 얘기치 않은 일로 오해가 생겨서 더 이상 교회를 나갈 수 없게 되었다. 평신도는 교회 선택이 비교적 자유로운데, 전도사든 뭐든 특별 사역을 하고 있는 사람은 교회 선택권이 없다.
어느 교회든 단독으로 사역을 하고 있는 사역자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에 교회를 다녀도 담임목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교회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고 들어간다. 그런 사정을 알고 잘 배려해 주시는 목사님도 계시기는 함.
친구 목사님은 “목사도 파리 목숨이여. 교회에서 떠나라 하면 언제든 짐 싸야 돼.”라고 하면서 위로해 준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더욱 감싸주고 배려하며 살자는 교회가 사실은 세상보다도 더 살벌하고 인정사정 없는 것 같다. 어쨌든 마무리를 잘하자.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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