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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223-8.10】 안녕 꼬맹이
긴 장마에 축축하지 않은 곳이 없다. 집 안도 그런데 집 밖은 오죽할까. 컨테이너 밑에 들어가 살던 길고양이 꼬맹이가 컨테이너 아래로 물이 들어가자 갈 곳을 잃었다. 나중에 보니 담벼락 밑에 웅이 할머니가 불을 때는 아궁이 옆 골판지를 모아놓은 곳에 올라가 늘어지게 자고 있었다.
비에 젖지 않고 뽀송한 곳은 그곳밖에 없었다. “야, 너 거기서 자냐?” 하고 인사를 하니 고양이가 눈인사로 받아 준다. 그 모습을 좋은이가 사진으로 찍어 가지고 보면서 뭐가 그렇게 우스운지 깔깔댄다. “아빠하고 고양이가 사람처럼 대화를 하는 게 웃겨요.”
장마를 이겨내느라고 다들 여간 고생이 아니다. 그나마 사람은 에어컨을 켜서 간간히 제습이라도 하는데, 고양이는 온 몸이 밀가루 반죽처럼 늘어져서 장마를 힘겹게 견디고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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