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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723번째 쪽지!
□3.기적에서 수덕으로
한국교회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 한국교회는 ‘기적에서 수덕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한국 기독교에는 ‘기적’이 가득합니다. 저는 비교적 다양한 목회자들과 교인들을 만나는 편인데, 주로 오고가는 대화는 기적적으로 부흥된 교회이야기, 교회 건축 이야기, 불치병에 걸렸는데 기도로 나은 이야기, 소원이 응답된 이야기, 예수믿고 성공하여 사업이 잘 된 이야기... 특히 자기 말을 안 듣던 교인이 불순종하더니 다리가 부러졌다든가 그런 이야기들을 은근히 하는 목회자 분들도 있습니다. 강단에서는 매주 기적을 설교하고 성도들은 자기에게도 그런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아멘’을 크게 외칩니다.
기독교가 기적의 종교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본질은 기적이 아니라 수덕(修德)입니다. 성령님은 특별히 병을 고치기도 하고 기적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것은 특별한 경우이고, 성령님은 수덕의 삶을 사는 성도들의 삶이 열매를 맺게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진짜 기적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그것도 교회에서 중직을 맡은 지도자라고 하면서, 그것도 대를 이은 신앙이라고 하면서 전혀 수덕이 안 되어있어 삶 가운데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의 열매가 하나도 없는 사람을 보면 참 신기하고 그것이 진짜 기적(?)인 것 같습니다.
수덕이란 덕(德)을 닦는 것입니다. 덕이란 맑고 밝고 깨끗하며 고요하고 착하고 아름답고 부드럽고 따스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우리의 스승 예수님이 바로 수덕의 삶을 사셨습니다. 성경은 수덕을 ‘생명의 성령의 법을 지키는 것’(롬8:2-3)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제 ‘기적’만 강조하는 신앙에서 ‘수덕’을 더 강조하고 실천하는 신앙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최용우
♥2020.8.11. 비오는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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