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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교리에서 삶으로

2020년 예동 최용우............... 조회 수 160 추천 수 0 2020.08.19 07: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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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729번째 쪽지!


□교리에서 삶으로


한국교회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 한국교회는 ‘교리에서 삶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끝’(End)나버린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세의 율법’(Mosaic Law)입니다. 율법을 잘 지키기 위해 만든 613규례(613Mitzvot)까지 예수님으로 인해 ‘완성’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새 계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유대인들은 율법을 잘 지키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613규례’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그 규례가 사람들의 삶을 억압하고 힘들게 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구약의 규례와 같은 ‘교리’를 만들었는데, 지금은 그 교리가 오히려 사람들을 정죄하고 판단하고 편을 가르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교리는 신앙의 핵심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신앙을 세속의 풍조와 이단의 위험성에서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교리는 시대의 요구와 상황에 맞게 정식화(定式化)한 것이기에 시대의 제약을 받습니다. 복음처럼 영구불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리를 절대로 절대화(絶代化)하면 안 됩니다. 교리를 절대화하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다보면 나중에는 교리가 복음보다 더 권위를 갖게 되고 예수는 버리고 교리만 남는 상황까지 가게 됩니다.
한국교회는 ‘복음’이 아닌 것을 복음처럼 따르는 ‘절대 교리’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도그마(dogma)라는 교리입니다. 보수적이고 근본주의적입장을 따르는 ‘문자주의’입니다.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어야 한다는 도그마입니다. 둘째는 이념(ideology)이라는 교리입니다. 자기가 신봉하는 정치 성향과 복음을 연동하여 마치 기독교가 자기의 정치성향을 지지하는 것처럼 믿는 것입니다. 셋째는 ‘목회자의 말’이라는 교리입니다. 성경보다도 목회자의 말이 절대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목회자가 “예수님이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기 때문에 예수님은 우파이고, 사탄은 하나님 좌편에 있으니 좌파입니다. 따라서 촛불집회를 여는 좌파 놈들은 다 사탄의 무리입니다.” 라고 하니 모인 무리들이 다 ‘아멘’ 하는 것을 보고 대체 이게 뭔 개그냐 코미디냐... 어이가 없었습니다. 십일조 안내면 사업이 망하고, 목회자 말 안 들으면 다리가 부러지고... 솔찍히 목회자들이 봐도 웃기죠?
교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새 계명’인 사랑을 삶을 통해 실현하는 것입니다. 찍어낸 벽돌 같은 교리생활이 아니라 성경이 개인에게 주는 경험, 통찰, 영감, 깨달음, 진실 같은 고유한 사적 영역이 삶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교회는 교리에서 삶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성경을 교리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삶으로 살아야 합니다. ⓒ최용우


♥2020.8.19.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1'

최용우

2020.08.20 08:06:31

어쩌다 기독교가 시대의 천덕꾸러기가 되었을까요? 기독교는 진정 이 시대에 영감과 지향과 감동을 주며, 지치고 힘들고 아픈 사람들을 보듬고, 부조리의 사회를 선순환으로 정화시키며, 권력자들을 추상같이 노려보아 그들의 오금을 저리게 하는, 그런... 것 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부끄럽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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