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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233-8.20】 부드러움과 민감함
얼마 전에 아내를 따라 동네에 새로 생긴 노-브렌드에 갔다가 마침 마우스 가격이 싸서 하나 사가지고 왔다. 어느 날 새로 산 마우스를 책상 바닥에 쾅! 쾅! 때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마우스는 휠을 따라 화면이 올라가고 내려오는 것을 잘 조절해야 하는데, 새로 산 마우스가 휠과 커서가 따로 놀자 화가 난 것이다. 뒤집어보니 역시나 ‘메이드 인 차이나’다. 포토샵 같은 정밀한 작업에서 마우스가 이러면 마치 술 취한 사람이 차 운전대를 잡은 것처럼 작업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항상 마우스는 국산을 사는데 왜 그날은 국적을 확인해지 않았을까?
마우스 때문에 부드러운 니트 같은 내 마음을 상하게 할 수는 없지^^ 차이나는 마우스를 빼서 쓰레기통에 넣고 다시 옛날 마우스를 연결했다. 역시 국산이 부드러우면서도 민감해.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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