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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246-9.2】 마지막 신문
오늘까지 해서 경향신문 구독이 끝났다. 딸 2호가 중1때부터 보기 시작했으니 10년 넘게 본 것 같다. 그 전에는 국민일보를 보았었는데, 논술 쓰기 연습을 하려면 신문의 논조가 균형잡힌 신문이어야 한다고 해서 경향신문으로 바꿨었다.
우리나라 신문들은 워낙 보수 쪽으로 치우치다 보니까 거의 중립에 가까운 신문이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것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킨다. 우리나라에 진보적인 신문은 없다. 한때 ‘한겨레신문’이 진보 신문이었지만 이름을 ‘한겨레’로 바꾸면서 색깔이 희므꾸레해져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회색 신문이 되어 버렸다.
지금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서 뉴스를 보기 때문에 신문이 없어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시대이다. 다만 짜장면 시켜 먹을 때 신문지를 바닥에 깔아야 하는데 그것이 쪼끔 불편하기는 하다. 우리 동네 용포리에서 신문을 보는 집은 우리 집 밖에 없었는데, 이제 그나마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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