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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260-9.16】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산책을 하는데 길가 나무의자에 버섯이 여러 개 달려 있다. 계속된 비에 물기를 머금은 나무의자는 버섯이 피어나기에 좋은 환경이 된 것 같다. 도대체 저 버섯의 포자는 어디에 있다가 어떻게 저 자리가 좋은 자리인 것을 알고 날아와서 자리를 잡은 것일까?
이 세상에는 인간들이 다 알지 못하는 신기하고 신비한 비밀들이 참 많다. 산책을 하면서 가끔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고 철학적인 질문을 내가 나에게 던져본다. 모르겠다. 내가 이렇게 숨을 쉬며 살아있다는 것 또한 참으로 신기하고 신비한 일이다.
사람은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것을 ‘바벨탑 증후군’이라고 한다. 그래서 높은 건물을 짓고 높은 산에 올라간다. 높은 산을 올라보면 그 거대한 자연 앞에서 사람이 산다는 것이 참으로 작고 보잘 것 없음을 깨닫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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