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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262-9.18】 세종호수공원
오랜만에 세종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가막살나무 빨간 열매가 곳곳에서 익어가고 있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날씨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고, 데이트도 하고, 관광도 하고, 멋진 장면을 잡으려고 대포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취미생활도 하고, 여자 친구를 어떻게 해 보려고 작업도 하는... 참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호수에는 팔뚝만한 잉어들이 여유롭게 헤엄쳐 다니고, 하늘에는 드론이 날아다니며 뭔가를 찍고, 공연장에서는 밤에 일정이 있는지 열심히 무대장치를 하고, 어떤 소심한 청년은 사람도 별로 없는 길에서 홀로 버스킹 공연을 한다. 내가 그 앞에서 한참 서서 노래를 들어주고 박수를 쳐 주니 고맙다며 폴더폰 인사를 한다.
나도 공원을 한 바퀴 뺑 돌아 8천보 운동을 잘 마쳤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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