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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263-9.19】 죽은 자의 집 청소
요즘 읽은 책 중 가장 가슴이 먹먹했던 책은 <죽은 자의 집 청소>이다. 저자의 직업은 죽음이 남긴 자리를 지우는 ‘특수 청소직’이라고 했다. 자살이나 고독사가 가장 많고, 쓰레기로 가득 찬 집, 사고가 난 집 등등 그중에 ‘50대 남성의 고독사’ 한 집 작업이 가장 많다고 한다. 50대 남성은 각종 혜택에서는 항상 제외되고 오로지 희생만 강요당하는 나이이다. 나도 50대 남성이다.
몇 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혼자 사셨던 어머니의 집을 몇날 며칠 치우면서 그 엄청난 양의 물건에 힘들었었다. 입으시라고 사다드린 옷이 한 번도 안 입은 채 장롱에 그대로 다 있었다. 좋은 옷을 두고 왜 그렇게 낡은 옷만 입고 사셨는지...
만약 내가 죽는다면? 하고 생각해 보니 엄청난 양의 책을 치우는 일이 큰일이다. 빨리 도서관에 기증을 해야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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