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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271-9.27】 수행(修行)
대부분의 종교에는 수행(修行)이 있다. 그런데 기독교에는 수행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기독교가 수행종교는 아니다. 기독교는 인간의 수행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더욱 수행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딱히 수행이라는 것이 없어 사람들이 제 맘대로 산다.
기독교에서는 수행(修行)이라는 단어 대신에 ‘경건한 삶’이라는 단어를 쓴다. 경건한 삶이란 무엇이냐고 물으면 기도하고, 성경을 묵상하고, 사랑을 실천하고, 교회를 섬기고... 그냥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고 만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수행의 단계까지 넘어가지 못하고 흐지부지 되어 버린다.
과거 교부들이나 수도원 전통에 기독교 수행이 있었다. 나는 앞으로 기독교 수행을 찾아내어 실제로 수행을 하며 살고 싶다.ⓒ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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