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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279-10.5】 마당이 있는 집
추석 연휴 기간 서울에서 밤 늦게 돌아왔는데 마당이 온통 파 헤쳐져 있었다. 다음날 마당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웅이 아빠에게 무슨 공사냐고 했더니 상수도 들어오기 전에 썼던 지하수가 있는데 물이 안 나와 파 보는 중이라 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웅이 할머니와 큰딸 가족들이 모두 마당에 모여 퍼즐을 맞추듯 마당 정리 작업을 했다. 다 해놓고 보니 마당이 전보다 조금 더 넓어졌다.
옛날에는 집마다 넓은 마당이 있어서 마당에서 곡식을 탈곡하거나 잔치를 벌이거나 다양한 용도로 사용했었는데, 요즘에는 그럴 일이 없으니 마당도 없다. 이곳 대평리로 나오면서 마당이 있는 집을 찾았었는데, 마침 이 집에 마당이 있어서 계약을 하고 이사를 왔었다.
어쨌든 우리는 지금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산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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